[확대경] 삼성경제연, 경영환경을위한정보혁명7계명 발표

정보기술에 대한 패러다임 변화가 과거 저비용, 고품질이라는 산업화시대의 경쟁전략만으로는 우위에 설 수 없게 만들고 있다. 정보기술이 기업의 새로운 경영환경으로 자리하고 있고 있는 셈이다.

최근 삼성경제연구소가 이에 대한 성공비결을 담은 「정보혁명시대의 성공을 위한 7계명」을 발표, 관심을 모으고 있다.

7계명의 첫번째 지적은 정보화전략과 경영전략을 일치시키라는 것이다. 정보기술은 기업의 사업전략을 지원할 수 있고 전략적 대안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경영층은 정보기술의 현황 및 향후 발전방향 등을 충분히 이해하고 기업경영에 정보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것.

둘째로는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차별화하라는 것. 정보기술 투자를 통해 지속적인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정보기술을 자사의 핵심역량을 키우는 방향으로 투자를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즉 다른 기업이 갖지 못한 고유한 능력이 바로 정보기술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셋째로는 전사 차원, 산업 차원에서 추진하라는 것. 중복투자로 인한 비효율을 방지하고 거래처, 공급자, 경쟁기업 등 기업 외부와의 네트워크 연계가 정보기술을 활용하는 데 중요한 과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넷째로는 프로세스와 조직을 먼저 혁신하고, 다섯째로는 정보기술의 투자성과를 정기적으로 측정하며, 여섯째로는 적정수준의 정보화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관심을 끄는 것은 마지막 일곱번째 계명인 사용자의 정보화 수준을 강화하라는 것이다.

아무리 훌륭한 정보인프라를 구축했더라도 사용자의 수준이 이에 못미치면 투자성과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사용자의 시스템, 소프트웨어의 활용능력 등을 향상시키며 근무시간 중에는 컴퓨터게임, 채팅, 개인적인 전자메일 등 정보기술을 남용하지 않도록 사용자의 기본교육도 철저히 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삼성경제연구소의 노재범 수석연구원은 『새로운 정보기술의 패러다임에 효과적으로 대응한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간의 경쟁력은 말할 수 없을 만큼 벌어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정보기술의 적절한 활용은 기업활동 합리화, 효율화뿐 아니라 시장수요 변화에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생산, 판매체제의 정비, 신속, 정확한 의사결정 등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