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과 관련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가 등장함에 따라서 인터넷을 이용하려는 기업들은 어떤 제품을 선택해서 어떻게 구현해야 할지 고민에 빠질 때가 많다. 다양한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 중에서 필요한 자원을 구매하고 이를 기술적으로 통합시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은 이미 프로젝트의 성격을 띨 수밖에 없다.
프로젝트화 한다는 말은 개인의 작업 차원을 넘어서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한 사람들을 확보하고 있는 전문적인 기술집단으로 일의 중심이 이전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고, 기존 시스템통합(SI)사업과 같은 방식으로 작업이 진행될 수밖에 없음을 뜻한다. SI사업은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된 기업이 중심이 되어서 전반적인 작업의 구도를 설계하고 설계순서에 따라서 필요한 자원과 기술인력을 투입하는 것이다.
국내의 인터넷산업이 발전하면서 중요한 자원을 국내에서 조달하기는 쉬워졌지만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기술자를 확보하기란 여간 어렵지 않다. 특히 기술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체의 경우는 외부업체의 기술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많은 전문기업이 인터넷 기술지원을 위해 설립되었고, 중소기업은 이들의 기술력을 활용하여 필요한 환경을 구축해 왔다. 인터넷 기술전문업체는 그들만의 독특한 제품을 기업에 공급하면서 기업이 요구하는 전반적인 인터넷 환경을 구축해 주고 있다.
이른바 인터넷시장의 SI업체들이다. 인터넷 기술전문업체로는 정보서비스업체, 웹제작업체, 서버 등의 하드웨어를 공급하는 제품판매업체 등으로 구분할 수 있고 이러한 업체들이 인터넷의 국내 기술발전을 위해 많은 기여를 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인터넷 구축을 요구받은 기술전문업체들은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제품, 기술력과 더불어 타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요소기술과 제품을 일괄 공급한다. 이런 측면에서는 기존의 SI업체와 다를 바가 없다.
인터넷시장에서의 SI사업은 기업의 무리한 비용부담을 줄이게 하는 차원에서 시작되야 한다. 천만원대의 웹서버를 구매하면서 수천만원대의 방화벽을 도입, 설치한다는 것은 주객이 전도된 듯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필요 이상으로 서버(웹서버, 메일서버, 프락시서버 등)를 분리하여 설치함으로써 자원의 낭비를 초래하고 자원의 관리를 어렵게 하는 경우도 인터넷의 활성화를 위해 지양되야 한다. 이러한 것들을 지원하기 위해 일부 인터넷 전문기업에서 통합된 자원을 개발하여 상용화하고 있다.
기업에 적절한 구축방법을 제시하고 이용자들이 부담없는 가격으로 인터넷 이용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주변의 분산된 기술을 하나로 통합시켜야 한다. 모든 사람들이 고급 외제승용차를 선호하지만 소형국산 승용차를 구입해도 될 고객들에게 까지 과대포장하여 비싼 것이 좋다고 외제 승용차만을 팔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규모와 예산에 맞게 기업의 인터넷 환경을 디자인하고 디자인된 결과에 따라서 필요한 자원을 공급해야 한다. 이제 인터넷시장은 기업들의 추구하는 바를 하나로 통합하여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인터넷의 모든 요소기능을 제공해야 하는 전환의 시점을 맞이 했다.
이를 위해 인터넷 전문기술기업은 필요한 자원을 통합하는 기술을 개발하여 인터넷을 더욱 편리하게 각 기업이나 개인이 이용할 수 있도록 편리한 도구를 제공해야 한다.
<崔星雲 인성티에스에스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