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인석 신임 한국유선방송협회 회장

『내년 2월까지로 돼있는 전임회장의 잔여임기동안 현재 제각각인 사업자들의 목소리를 결집시켜 난관에 처한 업계가 활로를 찾을 수 있도록 하고,후임자가 업무를 원활히 처리할 수 있도록 협회를 재정비하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지난 26일 오후 대전 유성관광호텔에서 열린 한국유선방송협회 임시총회에서 신임회장에 선임된 이인석(55)중앙유선방송 대표는 전국 8백여개 사업자들의 입지를 강화하고,7백만 가입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협회조직을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비록 짧은 임기지만 그동안 구심점이 없이 떠돌던 협회가 제자리를 찾도록 노력하고,예전에 「유선방송협회」와 「유선방송진흥회」로 이원화됐던 조직이 이번 총회를 통해 화합,단결된힘으로 결집됐기 때문에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회장직을 맡았습니다.』

이번 총회에서 2백여 사업자들의 만장일치로 선임된 이 회장은 『다음번 총회때는 전국 8백여 사업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총회가 개최될 수있도록 하겠다』고 회장당선 소감을 발표했다.

『지방의 사업자들이 찾아오기 쉽도록 하기 위해 현재 여의도에 있는 협회 사무실을 양재동이나 서초동쪽으로 이전하고,내년 1월중에 신년 사업자대회를 개최,단합된 힘을 보여줄 예정입니다.』

현재 종합유선방송만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정부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은듯 이 회장은 『중계유선방송은 벌써 20년∼30년동안 어려운 여건에서도 난시청해소를 위해 노력해왔다』고 전제하고 『이런 중계유선방송을공보처가 백안시하며 천대하고 있는 것은 명백히 잘못된 일』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이 회장은 『공보처가 종합유선방송을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동시에 7백만 가입자를 보유한 중계유선방송도 이에 못지 않은 유선방송이라는 점을 대외에 널리 알리는데 주력하겠다』면서 『앞으로 방송과 통신의 융합이 가속화되면 여기에 가장 근접한 정보통신매체가 유선방송밖에 없다는 점을 확실히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조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