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휴대전화 해지와 무선호출 재가입에 대한 이동통신가입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27일 관련업계및 이동통신가입자들에 따르면 휴대전화 가입해지 대리점을 직영점으로 제한해 가입자들이 휴대전화 가입해지시 큰 불편을 겪고 있는데다 무선호출가입자들이 기존 번호로 재가입할 경우 일선대리점에서 이를 회피하고 있는 등 이동통신서비스업자들이 신규 가입유치에 주력하면서도 가입자 사후관리에는 소홀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이동통신등 이동전화서비스사업자들은 전국 일선 대리점은 물론 가판을 통해 가격질서를 파괴하면서까지 휴대전화 가입유치전쟁을 벌이면서도 휴대전화 해지를 수개에 불과한 영업소나 영업센터로 제한해 가입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한국이동통신은 서울지역에 휴대전화를 가입하고 등록할 수 있는 3백20개의 대리점을 갖고 있으면서도 단말기해지가 가능한 지점은 7개에 불과하고 신세기통신 역시 서울지역 대리점은 3백개에 이르면서도 가입해지를 해주는 영업센터는 단 6개만을 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관련 한 이동통신가입자는 『이동통신서비스 등록및 해지는 한 장소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일반적인 상 관례』라며 『일선 대리점에서 휴대전화 등록을 하면 같은 대리점에서 해지업무를 취급하는 것이 당연한데도 서비스업체들이 자기 편의주의로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무선호출기가입자들도 단말기분실 등에 따라 기존번호로 서비스에 재가입시 일선 대리점에서 기기구입처와 서비스가입처가 다르다는 것과 단말기 채널이 제품마다 다르다는 점을 들어 이를 회피하는 대신 기존번호를 해지한후 재가입할 것을 권장하고 있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한 무선호출가입자는 이와관련 『각 대리점에는 같은 채널별로 충분한 여유제품은 물론 채널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는 프리스타일 제품을 일정량 확보하고 있는데도 이를 회피하고 있는 것은 본사로부터 최초 가입처에서만 지급받는 수수료를 의식해 발생하는 왜곡된 현상이다』며 『이로인해 애매한 소비자들만 피해를 입고 있으며 나래이동통신 서울이동통신등 서비스업체들이 대리점의 이같은 행태를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영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