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생화학 자동분석기가 국산화됐다.
28일 메디슨과 인포피아는 지난해 3월부터 총 10억원을 투입, 공동으로 생화학 자동분석기(제품명 MARS)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내년 1월부터 시판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생화학 자동분석기는 극소량의 혈액을 채취, 간기능검사, 골질환검사, 혈당검사, 지질대사검사 등 다양한 생화학적 분석이 가능한 첨단 계측장비로 3백20∼7백 사이의 파장대를 원하는 대로 사용할 수 있어 다양한 임상응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세정액 및 증류수 흡입, 배출 등 다양한 형태의 셀을 세정할 수 있으며 안전성 및 재현성이 우수하고 시간당 1백80건을 검사할 수 있는 등 검사속도가 빠른 것이 장점이다.
특히 이 제품은 풀다운 방식의 상용자 중심 프로그램과 운용지침 및 도움말 등이 한글로 디스플레이돼 사용자의 편의를 높였으며 범용시약을 사용할 수 있게 설계돼 다양한 검사항목을 쉽게 수행할 수 있다고 메디슨 측은 설명한다.
개발을 담당한 인포피아 배병우 사장은 『지난해를 기준으로 생화학 자동분석기 수입액이 2천4백만달러에 달했으나 이번 국산화로 내년 30억원 정도를 시작으로 2000년까지 총 3백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며 향후 첨단기능을 갖춘 신제품을 개발해 수출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효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