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마크 인증 서비스시장 경쟁체제 돌입

한국토킨EMC엔지니어링이 주도해온 유럽연합(EU) 공통규격 「CE마크」 인증 서비스시장이 조만간 본격적인 경쟁체제로 접어들 전망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토킨에 이어 국내외 전자파장해(EMI)시험 및 안전규격 인증대행에 주력해온 동안전자, 원텍, 한국EMC 등은 최근 전자파내성(EMS) 일관 측정설비를 갖추고 본격적인 CE마크 서비스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국내 규격인증 대행 전문업체로는 두번째로 올 초부터 EMS관련 설비투자에 착수한 동안전자(대표 황형제)는 최근 경기 용인시험소에 3억5천여만원을 들여 핵심설비인 EMS체임버와 앰프를 비롯한 설비를 구축, 본격적인 CE마크 인증서비스를 추진중이다. 이 회사는 당분간 3명의 엔지니어를 투입, 1주에 1, 2건의 CE마크 인증을 처리하는 한편 EU의 시험소 품질시스템 인증인 EN45000 인증을 일본 아쿠조를 통해 취득하고 유럽의 공인시험소(Competent Body)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기존 EMI시험부문에서의 강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미국 UL, 캐나다 CSA, 스웨덴 SEMCO 등 안전규격 인증서비스와 관련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원텍(대표 김인철)은 의료장비업체인 메디슨과 공동으로 6억원을 투입, 최근 광주 전자파적합성(EMC) 시험소내에 EMS체임버를 구축하고 핵심장비인 앰프를 설치하는대로 본격적인 CE마크 서비스 시장에 합류할 방침이다.

이밖에 동안전자, 국제EMC 등과 함께 국내 정보기기 EMI검정대행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EMC연구소(대표 조만성)도 본격적인 CE마크 인증서비스 시장참여를 위해 내년 안에 기흥시험소를 매각, EMS체임버를 포함한 EMS일관 측정체체를 갖출 계획이다.

한편 지난 5월 국내 전문 규격인증업체로는 처음으로 현재 EN규격에서 요구하는 EMS측정설비를 모두 갖추고 CE마크 인증서비스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토킨EMC는 정보기기를 중심으로 현재 월평균 30여건을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