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 태국 세계 최고층 호텔 엘리베이터 수주

LG산전(대표 이종수)이 세계 최고층 호텔인 태국 방콕의 「베이욕Ⅱ(BAIYOKEⅡ)」빌딩에 총 1천만 달러어치의 엘리베이터 시스템을 공급한다.

LG산전이 공급할 엘리베이터는 분당 속도 3백60미터인 초고속 제품이 포함된 엘리베이터 31대와 에스컬레이터 14대 등 45대의 승강기와 CRT 감시제어반 설비로 일본, 미국 등 경쟁업체를 제치고 수주, 내년 상반기까지 설치하게 된다.

한편 오는 98년 말까지 86층으로 준공할 계획인 「베이욕Ⅱ」빌딩은 콘크리트 방식으로 지은 최고층 호텔빌딩으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으며 태국정부가 인근 말레이지아 쿠알라룸프르에 건설 중인 세계 최고층 쌍둥이빌딩을 의식, 이 호텔 건물내에 태국의 대표적인 TV방송사의 하나인 iTV사를 입주시키고 건물 옥상에 1백89미터짜리 초고층 송신탑을 건설, 세계 최고 높이의 빌딩으로 부각시킨다는 계획을 확정하는 등 태국 국민의 자존심을 세워준 것으로 유명하다.

LG산전은 기술제휴선인 일본업체들의 집요한 수출제한정책으로 동남아시장에서 고전하면서도 지금까지 아르노마호텔, 세계무역센터, 신세톤타워, 포츈컴플렉스 등에 2천5백대의 엘리베이터를 공급해 왔으며 「베이욕Ⅱ」빌딩의 경우도 기술제휴선을 의식, 극비리에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정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