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부는 올해 처음 창설한 「96 대한민국 만화문화대상 및 게임대상 수상자」를 선정하고 다음달 2일 세종문화회관 소강당에서 문화체육부 장관과 관계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을 갖는다.
이번 행사는 한국만화 및 게임산업진흥을 위한 인재발굴과 부족한 기획, 창작력개발 및 우수만화, 게임제작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행사로 만화문화상(출판)과 영상만화 대상에 이어 올해 게임분야를 창설, 처음으로 통합, 시상하게 된 것이다.
올해 처음 신설된 게임분야에는 게임부문 17편과 시나리오부문 7편 등 총 24편이 응모했다. 이 중에서 문화체육부 장관상이 수여된 영예의 대상(상금 5백만원)에 패밀리프로덕션(대표 차용진)의 「피와 키티 2」가 선정됐으며 우수상(상금 2백만원)에는 미리내소프트웨어(대표 정재성)의 「망국전기」, 타프시스템(대표 정재영)의 「낚시광 스페셜」, 소프트맥스(대표 정영희)의 「에임포인트」 등이 각각 선정됐다.
게임 시나리오 부문에선 우수상(상금 1백만원)에 한메소프트 김종혁의 「투탄카멘을 찾아서」가 선정됐으며, 장려상(상금 50만원)에는 이제회의 「장기 96」과 진은영의 「십이지신」이 각각 선정됐다.
게임 대상은 국산 게임개발 의욕을 고취하기 우해 처음 창설한 행사로 출품작은 많지 않았지만 국내 게임개발업체가 적극 참여하여 우리의 게임물을 개발해 보았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영상문화부문에서는 영예의 대상(상금 1천만원)에 김수정(46, 만화가)의 「아기공룡 둘리」가 선정됐으며 금상(상금 7백만원)에는 투니버스의 「멀크와 스웽크의 뮤직쇼」, 은상(상금 5백만원)은 김소연(여, 23)과 김경숙(여, 22)이 공동제작한 「서커스」 그리고 동상에는 이주희(여, 22), 임소향(여, 22), 이문주(여, 22)가 공동제작한 「합창」이 각각 선정됐다.
영상부문은 전체적으로 작품의 완성도와 기술적인 면에서 발전이 보이고 캐릭터 디자인에 관심이 높아지고 창작성이 돋보였으나 소재의 다양성이 부족하고 스토리 구성력과 음향이 약한 것이 아쉬운 점으로 지적됐다.
이번 수상작품에 대해선 문화시설 등 상영협조, 작품제작 지원 시 수상경력 인정, 외국 견본시나 페스티벌 참가 시 지원, 홍보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원철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