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 사용자 대열에 합류할 것이며 이를 통해 사업상의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은 과연 얼마나 될까.
최근 실시된 시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터넷은 훌륭한 사업도구로 인정받고 있으며 앞으로 몇 년동안 인터넷 사용자수의 급증현상은 계속될 전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사와 시장 전문 조사업체 IDC가 인터넷과 관련,최근 각각 실시한 시장조사 결과는 인터넷 사용자수의 지속적인 증가를 확신하고 있다.
신용카드와 여행자수표로 유명한 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社가 이달 초 3백34개의 협력사 재무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회사의 60% 이상이 이미 인트라넷을 설치했거나 설치중이라고 대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인트라넷 설치를 망설이거나 설치작업을 실시하지 않는 회사는 전체 10%에도 못미치는 반면 인트라넷을 설치,사업상 활용하고 있거나 현재 설치작업을 진행 중인 회사는 전체의 61%에 이르고 있다.
또한 설문조사에 참여한 전체 회사 중 78%가 자사 직원들이 업무에 인터넷을 활용토록 지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중 68%는 이미 E-메일을,55%가 인트라넷을 통한 문서교환을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사내 대화를 하는 사람도 무려 4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에서 인트라넷을 사용하는 목적은 데이터 및 정보접근을 위해서가 73%로 가장 높았고 E-메일(68%),회사 상품 및 서비스의 판매 및 홍보(42%)을 위해 사용되는 경우도 많았다.
이같은 결과의 배경에 해당하는 인터넷에 대한 평가는 52%에 해당하는 업체 재무담당자들이 [인터넷이 사업상에 매우 유익하다]고 대답한 것으로 측정됐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IDC가 미국이 아닌 유럽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인터넷 사용에 대한 설문조사 또한 인터넷 사용자의 급증을 예견하고 있다.
IDC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996년 올해 말 유럽지역에서 인터넷을 사업상의 목적이나 개인적인 용도로 활용하는 사람들의 수는 8백90만명으로 증가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오는 2천년이 되면 유럽지역의 인터넷 사용자수가 무려 3천5백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관측됐다.
유럽 국가들 중 올해말까지 가장 많은 인터넷 사용자를 보유할 나라는 독일로 전 유럽 인터넷 사용자수의 30%를 독일인이 차지할 전망이며 네티즌이 그 다음으로 많을 나라로는 영ㄱ과 네덜란드,스웨덴이 꼽혔다.
인터넷을 사용하는 가장 큰 목적은 전세계를 연결하는 통신기능.
IDC는 올해말과 97년 초를 기점으로 인터넷을 통한 상거래 비율이 급증할 전망이며 업무처리비율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IDC는 인터넷에 반발하는 사람들도 늘어날 것으로 관측했는데 주된 이유로 인터넷 정체를 꼽았다.
<김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