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PC 사용자의 필수품인 PCMCIA카드.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상대와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고 CD롬 드라이브나 사운드카드 등 다양한 주변기기와의 인터페이스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노트북PC의 대중화와 더불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PCMCIA(Personal Computer Memory Card International Association)는 노트북PC와 같은 휴대형 컴퓨터에서 대용량 저장매체와 확장기기의 내부호환성을 추진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국제적인 표준규약이다.
현재 모빌 컴퓨팅환경이 보급되고 사무환경에서 컴퓨터의 비중이 커지면서 PCMCIA의 역할이 점차 증대되고 있다. 노트북PC와 같이 절전기능이 필요한 컴퓨터에서 전력소비는 최소로 줄이고 설치는 간단하게 하도록 설계된 각종 제품들이 현재 판매되고 있다.
또 도입초기만 하더라도 PCMCIA카드는 모뎀과 네트워크카드가 주종을 이뤄 발표됐으나 멀티미디어, 인터넷의 활성화로 인해 최근에는 스카시, 플래시 메모리, CD롬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도 발표되고 있다.
현재 용산전자상가 등 컴퓨터 전문매장에서는 플래시 메모리카드와 사운드, 하드디스크, 랜카드, CD롬 드라이브용 PCMCIA카드가 판매되고 있다. 이외에도 스카시카드나 이더넷 랜카드, SRAM카드도 판매되고 있다.
PCMCIA카드를 구입하기 위해 컴퓨터 사용자들이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호환성 문제다.
PCMCIA카드는 두께별로 TYPE1, TYPE2, TYPE3 등의 종류로 구분되기 때문이다. 구형 노트북PC를 사용하는 컴퓨터 사용자들이나 따로 PCMCIA카드를 구입하는 사람들은 노트북PC와 PCMCIA카드간의 호환성 여부를 확인해 선택하는 것이 좋다.
특히 윈도환경이 보편화됨에 따라 사용자들이 설치하기 편한 플러그 앤드 플레이기능을 지원하는지 여부와 응용 소프트웨어의 편리성도 따져봐야 한다.
또 PCMCIA카드를 여러개 사용할 경우 PCMCIA카드 구동 드라이버가 카드 숫자만큼 설치됨으로서 드라이버간의 충돌이나 설정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할 우려가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소프트웨어의 활용여부나 세팅문제를 따지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구입하면 좋다.
PCMCIA카드 모뎀은 1만4천4백급에서 2만8천8백급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최근에는 3만8천8백를 지원하는 제품도 발표되고 있다. 제품가격은 칩 프랜드에 따라 차이를 갖고 있으며 성능도 제품에 따라 다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
PCMCIA모뎀은 유니온컴퓨터와 US로보틱스, 삼성, 하이트정보통신 등에서 개발한 제품이 유통되고 있다.
모뎀과 랜카드를 합쳐놓은 콤보제품도 있고 자동설정 프로그램 지원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한 제품 등 제품마다 독특한 고유의 기능을 갖고 있다.
이외에도 자동응답과 자동 다이얼기능을 지원하며 모토롤러, 노키아 등 핸드폰을 이용해 데이터나 메시지를 송수신할 수 있는 제품도 공급되고 있다.
가격은 14.4급 모뎀의 경우는 13만∼25만원대며 28.8급은 25만∼32만원, 33.6급은 25만원선이다. 제품가격이 속도와 반드시 정비례하는 것은 아니며 칩세트 브랜드나 내장된 기능에 따라 가격이 약간씩 차이를 갖고 있다.
CD롬은 플랙스토 8배속, 10배속 제품과 아르고시 4배속 제품, 삼성 8배속 제품, 파나소닉 제품이 유통되고 있다. 대부분의 CD롬은 윈도95나 OS2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CD롬 구동 드라이버인 MSCDEX와 호환성을 갖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 노트북PC와의 연결은 PCMCIA 소켓을 이용해 장착하며 대부분 오디오 CD 플레이기능과 윈도95에서 플러그 앤드 플레이 기능을 제공한다.
제품가격은 29만∼45만원선에 유통되고 있다.
〈이규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