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학과] 인하대 지리정보공학과

인하대(총장 조성옥)는 공대가 상대적으로 인기학과다. 국내 정보산업계에 공대출신 인사들이 나름대로 인맥을 구축할 정도로 인하대공대는 전통적으로강하다.지리정보공학과는 신출내기 공대 식구다.

특성화 학과로 지난 94년에 개설된 지리정보공학과는 지리정보와 밀접한 연관을 가진 지리정보시스템과 원격탐사, 사진측량, 위성측위시스템, 공간데이터베이스, 자동지도 제작 등을 주요 대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다.

석 박사과정도 올해 개설, 학문의 깊이있는 완성도를 꾀하고 있으며 산업기술대학원내에 학과를 개설,국가기관이나 산업체에 근무하는 전문인력에게도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

지리정보분야는 90년대 들어서 전문기술분야로 인식되기 시작했고 최근들어 국가 기관이나 산업체에서 본격적인 할용을 할 정도로 우리에게는 아직 생소한 분야다.

구미 선진국가에 비해 비교적 뒤늦게 출발했지만 이의 중요성을 빨리 인식, 다른 나라에 비해 발빠른 성장의 기반을 닦고 있다.

학과장 이규성교수는 『94년 중앙정부 주도로 국가GIS사업이 시작됐고 이 사업과 관련된 국가기관이나 산업체의 활동이 매우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오는 99년 발사예정인 다목적 인공위성사업은 이 위성에서 얻어질 영상자료의 처리와 활용에 기반을 둔 지리정보기술의급속한 발달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리정보공학과에는 현재 3명의 교수가 재직하고 있다.이들은 각각 연구실을 갖추고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다.

「원격탐사연구실(이규성교수)」은 인공위성과 항공기에서 얻어지는 각종 디지탈영상자료를 처리 분석해 지구표면의 물리 화학적 특성에 관한 정보를 연구하고 있다.

「GIS연구실(김계현교수)」은 GIS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표준화연구과제를 집중 연구하고 있으며 「사진측량 및 지형정보연구실(김병국교수)」은 지형자료기반 구축을 위해 항공사진의 취득 및 해석,항공사진의 수치화 등을 연구한다.

지리정보공학과에는 실습실이 잘 갖춰져 있다.위성영상처리실습실을 비롯 GIS실습실, 항공측량실습실, 자동지도제작실습실을 마련하고 고성능 장비 등을 활용, 국내 유일의 전문 교육기관으로서 자긍심이 대단하다.

학생들의 자치활동도 규모있게 이뤄지고 있다.

지리정보공학과는 학생회장및 부학생회장 아래 학술부 등 5개부서를 두고 활발한 학생활동을 하고 있다.

매년 10월 학과학술제를 개최, 전시회와 강연회등을 통해 학과결속력을 다지고 있다.

국내유일의 특성화 학과인 지리정보공학과. 전통적으로 공대가 강한 인하대에서 공대 최고의 학과로 자리잡기 위한 노력이 한창 진행중이다.

<양봉영 기자>

이규성 학과장 인터뷰

국내 유일의 전문교육기관으로 자부심이 대단한 것 같은데.

『교수와 학생 모두가 대단히 의욕적이다.국내 유일한 학과로 커리큘럼을 짜고 실습기자재를 도입하는등 어려움도 많지만 최고라는 자긍심을 갖고 모두가 열심이다.』

교수충원이 시급하다는데.

『 그렇다.하지만 현재 3학년생이 최고 학년이기 때문에 점차적으로 교수충원으로 가능하다. 내년 신학기에 2명의 교수를 충원한 것을 비롯 5년이내에 10명의 교수진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리정보공학은 일반인들한테는 다소 생소한 학문인데.

『 지리정보공학은 인간의 생활 공간에서 발생되는 각종 지리적 정보의 획득에서부터 관리 분석 등의 제반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종합적 정보시스템을 제공하는 종합공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