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일본 통산성서 「무역표창」 수상

삼성전자가 일본 통산성으로부터 「무역공헌기업표창」을 수상했다.

19일 일본 통산성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윤종룡 삼성전자 일본 본사사장이 독일의 포드(Ford)를 제치고 외국기업 대표수상을 했고, 일본기업으로는 스미토모, 토멘 등 12개사가 수상, 총 14개사가 이 상을 받았다.

「무역공헌기업표창」은 지난 83년 일본정부가 일본으로의 수출을 장려하고 무역구조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제정한 상으로 무역역조의 개선에 공헌한 일본내외의 기업이나 개인을 표창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무역공헌기업표창」을 수상한 기업은 전자분야에서 미국의 DEC사를 비롯 유니시스, 일본 마쓰시타, 소니 등이고 자동차분야에서 벤츠, 볼보, 폭스바겐, 아우디 등 외국업체로서 한국업체로는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일본정부로부터 표창을 받게 된 것은 일본 수출이 큰폭으로 증가하여 94년 8억4천만달러에서 95년에는 14억3천만달러로 무려 70% 이상 신장, 무역공헌이 컸다는 평가 때문이다. 이외에도 코베지진 당시 삼성전자가 의료진 및 자원봉사단을 파견해 벌인 구호활동과 97년 5월 준공 예정인 멀티미디어 기기 및 관련 시스템, 전자부품, 통신기기 등 12개 전자관련분야의 연구를 수행하게 될 요코하마 종합연구소 설립 등이 수상자 선정에 큰 작용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