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대표 이대원)이 리드프레임, 와이어 본더, 스테퍼 등 반도체장비, 재료 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삼성항공은 반도체 주변산업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에 리드프레임 해외생산을 포함한 사업확대를 추진하고 와이어본더 및 LCD(액정디스플레이)용 스테퍼도 양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올해 약 1천4백억의 매출과 1백억원의 경상익을 올린 리드프레임 사업의 경우 내년에는 1백70미크론 이하의 고부가 파인피치 제품 생산확대로 20% 정도 늘어난 1천7백억원을 달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삼성항공은 내년 상반기까지 창원공장과 협력업체 금형장비 지원 등에 3백억원을 투입하는 한편 동남아국가에서 한 업체를 선정해 기술수출 방식을 통한 합작생산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연내에 창원공장에 지난 9월 국내에서 첫 개발한 고성능 선형모터를 채용한 와이어본더 「SWB 100G」의 양산체제를 구축, 내년에 우선 40대 정도를 생산하고 매년 생산능력을 확대해 2001년에는 1천7백억원의 매출과 8백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방침이다.
이와 함께 11월 초에 발표한 LCD용 스테퍼(노광장비)도 내년 1.4분기까지 삼성전자의 품질인증을 받아 내년중 시생산과 함께 조기 양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LCD용 스테퍼 생산기술이 어느 정도 축적된 2000년 이후에는 반도체용도 생산할 계획이다.
<김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