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지역 디지털이동전화 가입자 급증

부산지역에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의 디지털 이동전화 가입자가 크게 늘고 있다.

30일 한국이동통신 부산지사에 따르면 지난 9월 디지털 이동전화 서비스를 부산, 경남지역으로 확대 실시한 이후 아날로그 가입자수는 정체되고 있으나 디지털 가입자수는 크게 늘어나고 있다.

부산, 경남지역 디지털 이동전화 가입자는 지난 10월말 3만8천여명으로 아날로그 누적가입자의 11%를 넘었으며, 11월에는 디지털이동전화 단말기의 대폭 인하판매로 단말기 수급차질까지 빚는 등 디지털 이동전화에 이동전화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

이처럼 디지털 이동전화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은 아날로그 이동전화에 비해 잡음이나 혼신이 적어 고품질의 통화가 가능한데다 보안성과 통화완료율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KMT 부산지사가 실시한 이동전화 통화품질 조사자료에 따르면 부산지역의 이동전화 소통율과 통화완료율은 각각 92%와 60%로 나타났는데 이는 전국 평균치인 89%와 56%보다도 높은 것이다.

한편 후발업체인 신세기통신도 12월 하순부터 부산경남지역에서 017디지털이동전화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어서 디지털이동전화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부산=윤승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