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포장> 박영식 스탠더드텔레콤 사장
지난 91년 9월 고명전자로 출범, 이듬해 상호를 스탠더드텔레콤(대표 임영식)으로 바꿨으며 현재 무선호출기(삐삐)와 9백 무선전화기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사업착수 5년을 갓 넘긴 젊은 기업체답게 경영과 기술분야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국내외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 93년 4월 동사 부설 정보통신연구소를 설립한 이후 연구개발비로 매출액의 15%를 집중 투자하고 있으며 삐삐의 핵심부품인 디코더 집적회로, 마이크로 프로세서(MPU) 유닛 등의 자체설계 성공도 이같은 집중적인 연구개발 투자의 산물로 동사의 기술력은 이미 관련업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93년 무역의 날에 「5백만달러 탑」을 수상한 지 불과 3년만인 올해 1천만달러의 고지를 점령, 1천만달러 탑과 산업포장 수상이라는 영광을 동시에 안았다.
현재 발신전용휴대전화(CT2) 단말기, 유럽형 디지털 이동전화(GSM) 단말기를 공급하기 위해 미국 현지연구소인 닉소 테크놀로지에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또 디지털 이동전화기, 고속무선호출기, 원격제어 무선호출기, 양방향 무선호출기, 개인휴대통신(PCS) 단말기도 각각 개발 공급할 예정으로, 21세기 종합정보통신기기 전문업체로의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산업포장> 김영건 동양반도체장비(주) 사장
김영건 동양반도체장비(주) 사장은 외산장비가 판치는 반도체장비 시장에서 남다른 국산화 의지를 불태워 국내 자급기반을 마련했고 이를 수출시장 개척으로 이끈 공로로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김 사장은 지난 81년 조립장비만이라도 우리 손으로 만들자는 포부를 갖고 그동안 몸담아왔던 시그네틱스코리아를 나와 동양반도체장비(주)를 설립, 15년이 넘게 반도체 자동마킹시스템 등 핵심 후공정장비를 개발, 생산해왔다.
인재와 기술 우선이라는 창업이념을 앞세워 91년에 반도체컴파운드 성형기계 특허를 획득했으며 반도체 조립공정의 하나인 마킹공정 전과정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오토마킹시스템을 개발, 장비국산화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어 지난 93년부터는 수출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 94년 말부터 95년 말까지 1년 동안 26억원 상당을 수출하고, 올들어서는 현재까지 필리핀에 40억원, 태국에 28억원, 미국에 4억원 등 전년대비 3배가 넘는 72억원을 수출하는 개가를 올렸다.
또한 제품 품질면에서도 잉크패드방식에서 레이저마킹까지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췄으며 최근에는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레이저헤드 개발을 위한 부설 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첨단 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산업포장> 민진기 LG반도체 생산반장
LG반도체 구미공장 생산2부 민진기 반장은 지난 86년 입사이후 줄곧 생산현장에서 근무하면서 생산성 및 품질향상은 물론 각종 안전사고 예방에 노력을 쏟아 무재해 실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한 공로로 산업포장을 수상.
민 반장은 특히 반도체 생산 핵심 전공정인 이온주입 공정 분임조장을 맡아 이온임플랜터 장비 개선 및 생산성 향상에 탁월한 공을 세워 사내에서도 여러 차례 우수사원상을 받은 인재로 꼽히고 있다.
지난 93년에는 이온임플랜터 장비의 가스시스템과 펌프 개선으로 제품 라이프타임을 최고 10배 이상 연장시켰으며 95년에는 이온임플랜터 장비 6대를 혼자서 성공적으로 세트업, 구미공장의 조기양산체제 구축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이어 96년 들어서는 1, 4분기에 43%에 머물렀던 이온임플랜터의 가동률을 두달만인 5월에 64% 수준으로 끌어올려 생산라인 안정화를 앞당겼고 분임조 직원들에게 1건의 과제를 부여하고 매달 정기적인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생산직 직원들의 자발적인 기술력 향상을 이끌어가고 있다.
민 반장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매사에 솔선수범하며 사내기술대학 2학년에 재학중이어서 동료는 물론 후배사원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1억불 탑> 삼화전자
페라이트코어 업체로는 사상 처음으로 1억불 수출탑을 수상한 삼화전자공업(대표 문창호)은 국내 소프트페라이트 코어 산업을 일본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으로 끌어올린 국내 대표적인 소재업체다.
최근 매년 15% 이상의 매출신장과 지속적인 설비투자로 올해 1천억원 규모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생산능력도 연산 2만8천톤으로 일본 TDK에 이어 세계 2위를 자랑하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새들새들(SS)형 편향코일(DY)용 코어를 비롯해 전자파장해(EMI) 대책용 코어, VCR용 로터리코어, 통신기기용 RM코어, 전파암실용 전파흡수체, HDTV용 DY 등을 국산화, 세계 주요 전자업체에 수출하는 한편 국내 부품 및 세트업체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페라이트 기술을 좌우하는 파우더 합성기술과 공정기술 제고를 위해 페라이트 파우더 생산업체인 삼화기업과 삼원산업을 설립했으며 최근에는 페라이트 코어 응용부품인 트랜스포머를 생산하는 삼화텍콤에도 출자, 수직계열화를 이뤘다.
창립 20주년을 맞은 삼화전자는 최근 충남 금산에 제3공장을 착공하는 등 오는 2000년에 연산 5만톤의 생산규모를 갖춘 세계 최대의 페라이트 코어 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
<1억불 수출탑> LG마이크론
1억불 탑을 수상한 LG마이크론(대표 이채우)은 컬러TV용 섀도마스크부문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 최근에는 반도체 재료와 센서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지난 84년 국내 최초로 컬러TV 브라운관의 핵심부품인 섀도마스크를 개발, 생산하기 시작한 LG마이크론은 그동안 3억 달러 상당의 수입대체 효과를 올렸으며 일본, 미국, 동남아, 유럽 등 해외시장을 지속적으로 개척, 매년 22%의 높은 수출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 94년에는 HDTV용 섀도마스크 개발에 성공, 장은기술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섀도마스크 생산을 통해 축적된 포토에칭기술을 바탕으로 반도체용 리드프레임, 포토마스크, 산업용 위치 센서인 엔코더를 개발, 생산하고 있다.
LG마이크론은 지난해에 ISO 9002 국제품질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제품의 수율과 고객사용 불량률을 지속적으로 개선함은 물론 완벽한 품질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또한 지역 환경보전운동, 중소기업 기술지원 등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올해 환경친화기업으로 선정됐으며 「96 보람의 일터 대상」 「산업평화의 탑」 등을 수상한 바 있다.
<50억불수출탑> LG전자
LG전자의 50억불탑 수상은 선진시장과 성장시장을 철저하게 구분, 이를 다시 권역별로 세분화해 차별화된 수출전략을 구사함으로써 가능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중국, 중남미, 독립국가연합(CIS) 등 성장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지역별 특성에 맞는 스타상품을 창출한 게 실효를 거두었다.
제품별로 보면 컬러TV의 경우 물량위주의 저가 TV 수출보다는 중대형(29인치)의 고가제품을 중심으로 고객 수요에 맞는 제품을 해당 지역의 특성에 맞춰 개발하고 현지 밀착형 마케팅을 펼쳐 10월말 현재 전년동기대비 56% 정도 신장한 12억6천만달러를 수출했다. 세탁기는 북미방식과 유럽방식의 제품이 혼재된 남미시장에 고유기술에 해당하는 카오스 세탁기 「세개 더」로 공략한 것이 먹혀들어갔다. 남미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로 선정된 칠레의 경우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 동안 유통, 가격, 판촉 등에 초점을 둔 집중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연말까지 시장점유율 30%(10만대 수출)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어컨은 중동과 아주시장을 휩쓸면서 고급상표의 위상을 구축했는데 올들어 10월까지 전년동기에 비해 27% 정도 증가한 3억4천만달러를 수출했다.
브라운관과 모니터, CD롬 드라이브 등 이른바 「효자 수출품」들도 그 몫을 톡톡히 해내면서 LG전자가 이번에 수출 50억불탑을 수상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은탑산업훈장> 배종호 동호전기 사장
배종호 사장은 93년 동호전기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래 매출확대에 주력, 91년 12억원에 불과하던 매출을 올해는 무려 1백배 가까이 확대시키고 수출도 8천6백만 달러를 넘볼 정도로 크게 늘리는 등 수출확대에 기여한 공로로 올해 은탑산업훈장을 받게 됐다.
배 사장은 가족적인 회사 분위기를 조성,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불량률을 낮추는 한편 생산능력 확대 및 기술개발을 통해 지난해 5백38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는 이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1천31억원을 자신하고 있다.
수출도 지난해 4천7백만 달러에서 올해는 8천6백만 달러로 2배 가까이 확대시켜 올해 개인적인 영예와 함께 동호전기가 5천만불 수출탑을 받도록 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번 은탑산업훈장을 앞으로 더 잘하라는 뜻으로 알고 세계 최고의 제품 만들기에 노력하겠다』고 밝힌 배 사장은 올초 시공에 나선 중국 영성 배터리공장이 완공되는 연말부터 연간 40만톤 이상의 배터리를 생산하는 한편 대형 멀티미디어급 컬러 모니터 및 각종 다기능 프린터를 생산, 동호전기를 오는 2000년에는 매출 2천억원대의 세계적인 컴퓨터 주변기기 및 배터리 전문업체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동탑산업훈장> 배중균 뉴맥스 사장
HDD용 헤드, CD롬 드라이브, FDD 등 컴퓨터 관련 주변기기 및 부품 생산 전문업체인 (주)뉴맥스(대표 배중균)는 타사보다 앞선 신기술 개발과 특히 컴퓨터용 각종 핵심부품의 국산화와 수입대체, 수출시장 개척 등의 공적을 인정받아 동탑산업 훈장과 함께 1억달러 수출 탑 동시 수상이라는 영광을 안았다. .
회사 설립 17년만에 자본금 2백35억원, 종업원 7백34명, 연간 매출액 1천2백50억원에 이르는 중견업체로 성장했다. 지난 6월말 현재 최근 1년 동안의 수출실적은 1억1천5백54만6천달러, 올해 수출도 이 수준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불모지나 다름없는 컴퓨터 부품분야에서 비약적인 기술개발과 수출확대를 이룩한 것은 중앙연구소를 설립하고 매년 매출액의 5% 이상을 R&D에 투자하는 등 신제품 개발 및 품질향상에 주력했기 때문이다.
컴퓨터 전문업체인 태일정밀의 계열사로 최근엔 청주지역 민영방송사업권을 획득, 세간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뉴맥스는 오는 2000년까지 연간 매출 3천4백억원, 수출 2억8천만달러를 달성하는 세계적인 컴퓨터 및 컴퓨터 주변기기 전문업체로 부상한다는 중장기계획을 세워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