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제1회 SW의 날 선포행사 및 의의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제정한 「소프트웨어의 날」 선포식이 4일 저녁 서울 라마다르네상스호텔에서 있게된다. 이날 선포식은 특히 청와대가 소프트웨어산업을 2000년대 중점육성 분야로 지정한 직후 갖는 행사라는 점에서 각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같은 관심을 반영, 이날 행사에는 강봉균 정보통신부장관과 김상영 본지발행인을 비롯, 이철수 한국전산원장, 오길록 시스템공학연구소장, 김택호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회장겸 한국소프트웨어지원센터 이사장 등 국내 소프트웨어산업을 대표하는 기관장, 단체장, 출연연구소장 등 모두 4백여명의 주요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이 행사를 주최하는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는 우선 「소프트웨어의 날」의 제정동기와 선포의 목적 및 설명 등 경과보고를 통해 2000년대 우리나라 경제발전과 소프트웨어산업의 역학관계 및 그 중요성을 대내외에 공포할 에정이다. 이어 소프트웨어산업을 정부와 범국민적 차원에서 우리나라의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해야 하며 이 날을 그 계기로 삼아야한다는 요지의 「소프트웨어의 날」 선포 의식을 갖게 된다.

「소프트웨어의 날」을 12월 4일로 정한 것은 우리나라 소프트웨어산업의 태동 및 발전의 모태가 된 「소프트웨어개발촉진법」(법률 제4997)이 10년전 이 날 제정됐기 때문이다.

「소프트웨어의 날」은 또 지난 87년 정부가 매년 6월을 「정보문화의 달」로 제정, 기념행사를 가져온 것을 본받았다. 「정보문화의 달」은 당시 갖 시작된 국가기간전산망 사업추진과 관련, 이 사업의 주체인 청와대가 범국민적인 호응을 얻기 위해 제정한 것으로 제정 이후 10년동안 우리나라의 정보화 확산에 견인차 역할을 수행해왔다.

바로 이런 관점에서 이번 「소프트웨어의 날」의 제정과 선포를 바라 보는 각계, 특히 업계의 시각은 기대로 부풀어 있다. 올해는 선포식 차원에서 일단 행사만 치르겠지만 내년부터는 이 날을 전후해서 세미나, 전시행사, 이벤트, 외국기업들과의 교환방문, 범국민 캠페인 등 각종 기념행사가 기획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된다면 「정보문화의 달」 행사가 그랬던 것처럼 「소프트웨어의 날」 제정에 대한 성과는 우리나라 소프트웨어산업 발전과 직결돼 조기에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소프트웨어의 날」 선포식에서는 소프트웨어산업 발전과 관련해서 수출, 인력 육성(이상 단체), 산업진흥, 보도, 지적재산권(이상 개인) 등 5개 분야의 유공단체 및 유공자에 대한 시상식도 있을 예정이다. 시행단체인 한국소프트웨어 산업협회는 앞으로 매년 5개부문에 대한 시상식을 정례화하여 산업발전의 촉매제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제1회 소프트웨어의 날 수상단체 및 수상자로는 대상격인 수출분야에서는 서울시스템이, 인력양성 분야에는 시스템공학연구소 정보기술교육센터가 각각 선정됐다. 또 산업진흥분야에는 김택완씨(한글과컴퓨터 기획이사), 보도분야에는 서현진씨(전자신문사 컴퓨터산업부 차장)이 각각 선정됐으며 지적재산산 분야에서는 한봉희씨(율촌합동법률소속 변호사)와 정진섭씨(대검찰청 부장검사)가 공동 수상한다.

<서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