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지멘스가 고속 D램용 인터페이스로 싱크링크를 채용한다.
일본 「電波新聞」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싱크링크 개발을 장기간 검토해온 지멘스가 최근 계열 PC업체인 지멘스 닉스토르프와 유럽 통신기기업체들의 요구에 부응, 고속 D램용 인터페이스로 램버스 대신 싱크링크를 채용키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멘스는 현재 출하 중에 있는 0.4미크론 처리기술의 1백MHz S램(싱크로너스 D램)은 종전대로 생산함은 물론 차세대 프로세스 기술을 이용한 1백25MHz S램도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싱크링크는 차세대 고속 D램시장을 놓고 미 램버스사가 개발한 램버스 D램과 경쟁 중에 있는 제품으로, 현대전자, 후지쯔, 미쓰비시, 애플, 텍사스 인스트루먼츠(TI), 휴렛팩커드(HP)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등 개발이 급진전되고 있다.
고속D램의 대안으로 인식됐던 싱크로너스 D램이 뒷전으로 밀리고 있는 것은 인텔이 펜티엄프로급 이상의 CPU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싱크로너스 제품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주장 때문이다. 그러나 앞으로 현재의 싱크로너스 D램을 업그레이드시킬 경우 차세대 고속메모리 시장에서도 대응이 가능하다는 분석도 있어, 앞으로 고속 D램시장을 겨냥한 싱크로너스, 싱크링크, 램버스 D램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심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