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일정밀(대표 정강환)이 일본의 세계적인 샘플PCB업체인 교덴과 중국흑룡강성 소재 현지 생산법인인 쌍태전자를 활용한 합작투자 등 전략적 제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범용부품을 중심으로 사업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태일정밀은 교덴의 세계수준의 PCB 제조기술 및 마케팅력과 쌍태전자의 양산기술을 접목, 대량 생산체제 구축을 통해 PCB사업을 본격적으로 벌인다는 방침 아래 포괄적인 제휴를 물밑 추진중이다.
태일은 현재 중국에 확보하고 있는 연성PCB(FPC) 월 6천여장과 페놀단면 월 2만장의 생산능력만으로는 국제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고 보고 대폭적인 설비증설과 양면 및 다층PCB(MLB)시장 진입을 앞당기는 차원에서 교덴과의 제휴를 추진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정강환 사장은 『장외등록법인인 교덴이 내년 초를 목표로 기업공개를 추진, 당분간 신규 투자를 억제할 것으로 보여 내년 초 이후에나 윤곽이 나올 것』으로 전제하고 『쌍태전자의 제반 생산여건이 좋아 매우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최대의 다품종 소량형 샘플PCB 전문업체인 교덴은 기존 대만현지법인 외에 올 상반기에 국내 하이테크전자와 50대50으로 합작, 인천 남동공단에 하이테크교덴이란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생산기지 다변화를 통한 세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중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