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가(10억) 비트급 반도체의 설계 등에 필수적인 극미세기술의 개발이 국내에서 본격 추진된다.
과학기술처는 4일 극미세구조기술개발사업단(단장 문대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을 출범, 10나노미터(1나노미터는 10억분의 1미터)급 극미세구조 기술개발에 도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과기처는 이를 위해 97년 20억원을 비롯해 98년까지 1단계 사업기간에 90억원을 투입, 나노 양자구조를 제작하고 2002년까지 2단계 사업기간에 차세대 소자제작을 위한 신물질을 개발하며 2005년 3단계기간에 극미세구조 기술의 실용화 연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기처는 또 이 사업단의 주력이 될 연구인력을 박사학위와 10년 이상 연구경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 50명 이상 선발, 국제적인 연구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과기처는 이 사업단의 발족이 우리나라도 반도체, 전자, 정보통신분야 뿐만 아니라 신소재, 환경 등의 분야 기반이 되는 차세대 기술개발을 본격화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평가했다.
한편 과기처는 최근 극미세구조기술개발 외에도 기상예보 등을 담당할 대용량 초병렬컴퓨터 개발 및 인간 염색체 구조의 연구 등 4개 과제를 미래원천기술개발 과제로 선정, 현재 국가중점 연구과제로 추진 중이다.
<서기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