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휴대통신 세계어디서든 통화 가능

중, 저궤도위성을 이용해 휴대형 단말기 하나로 전세계 어느 곳에서나 이동전화 및 데이터전송, 무선호출, 위치확인 등의 서비스가 가능한 위성휴대통신(GMPCS)서비스에 관한 기술세미나가 통신위성, 우주산업연구회(회장 이충웅) 주최로 2백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4일 여의도 중소기업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금호텔레콤 박재하사장은 이날 세미나에서 GMPCS의 국가간 로밍(접속)방안에 대해 『GMPCS는 시스템 간의 로밍과 국가간의 로밍으로 구성되며 로밍 전환은 가입자의 선택이므로 사용자는 자신이 더 선호하는 모드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사장은 또 GMPCS의 로밍 프로토콜은 개인휴대통신(PCS)프로토콜을 사용하고 독점권이 없으며 국제전기통신연합(ITU) 규정과 각 국가 정부의 규제에 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GMPCS 번호계획과 관련해 이정훈(데이콤 글로벌스타 사업단 본부장)박사는 『현재 GMPCS 번호계획으로 E.164, E.212, Q.708신호점 부호, 881코도, 901코드 등이 검토되고 있다』며 『가입자 번호방안으로는 이중모드 가입자의 경우 셀룰러, PCS 등에서 부여받은 가입자 번호를 함께 사용하는 방안과 단일모드 가입자의 881X코드 이용 방안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성기현 현대전자 글로벌스타 기술부장은 GMPCS 단말기를 크게 휴대형과 고정형으로 구분하고 GMPCS 단말기만이 가지는 기능으로 위성통신용 과 기존 전화망을 환경과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모드선택 기능과 위치 확인 및 보안장치 기능을 들었다.

한편 박명철 박사(한국전자통신연구소 통신경영연구실장)는 GMPCS 추진에 따른 국내의 실익 추구를 위해서는 먼저 통신 및 위성관련 산업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정책당국과 국내 사업자간의 조율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국가간 단말기 자유 이동과 관련해 단말기 국제표준에 대한 기술을 습득하고 유럽연합 및 아시아 국가 간의 연대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온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