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전화선을 통해 실시간으로 양방향 원격교육을 가능케 하는 원격교육시스템이 개발됐다.
영산엔지니어링(대표 곽동욱)은 음성압축기술과 서버운영기술을 접목, 일반전화선(PSTN)을 통해서도 원격교육을 할 수 있는 GVA(Global Virtual Academy)시스템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근거리통신망(LAN) 및 전용선 상에서 작동하는 양방향 원격교육시스템이 개발된 예는 있으나 일반전화회선을 이용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영산엔지니어링은 이같은 개발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57대 1의 음성압축기술을 개발하고 압축된 음성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음성코덱보드를 자체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GVA시스템은 음성, 텍스트, 그래픽 등 각종 데이터를 송, 수신, 원격지에서도 PC를 통해 교실에서 강의를 듣는 것과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에 따라 TV를 통한 일방적 방송교육 형태 및 파일전송, 문자채팅을 활용한 단순지도방식과는 달리 학생들이 수업중에도 음성, 문자를 통해 실시간으로 질의할 수 있고 이에 대해 교사가 즉시 응답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또 화면을 웹브라우저상에 띄워 수업중에도 인터넷에 접속, 생생하고 다양한 교육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학생 개개인에 대한 출석, 진도 체크는 물론 PC를 통해 평가, 과제제출 등도 가능하며 학생들간 상호 토론도 할 수 있게 했다.
이밖에 LAN, 원거리통신망(wan), 광대역정보통신망(B-ISDN) 등 각종 통신망과 접속해 운영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서버(교사)측에 전자칠판, 빔프로젝터 등이 필요하고 클라이언트(학생)측은 486급 이상 PC, 일반모뎀 및 음성코덱보드 등만을 갖추면 돼 구축 비용이 저렴한 게 특징이다.
<이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