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도 인터넷을 통해 각종 상품을 구매하고 물품대금을 결제하는 사이버 쇼핑이 서서히 자리잡아가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데이콤, 롯데백화점 등 인터넷을 이용한 통신판매의 상용서비스를 본격 실시한 후 구매자와 회원 업체들이 대폭 증가하는 등 사이버 쇼핑이 점차 뿌리를 내리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업체들은 새로운 서비스 개발과 함께 취급품목을 늘리고 있으며 미도파,한솔유통, 사이버플래닛코리아 등 일반 유통업체들은 내년초를 목표로 인터넷 통신판매를 발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지난 9월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데이콤인터파크(대표 李奇衡)는 현재 서비스에 가입한 회원이 7천명으로 지난 10월에 비해 4배이상 늘어나고 회원들의 하루 검색건수도 3백여건에서 1천5백건으로 대폭 확산되는 등 서비스가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
데이콤인터파크는 이에 따라 내년 3월까지 가입자들이 서비스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별도의 검색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한편 현재 60개 회원업체에 5백여가지의 상품품목을 2백개 회원업체에 1천여개품목으로 확대하고 가입자를 1만5천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지난 9월에 「인터넷백화점(Lotte Internet Shopping)」이라는 이름으로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롯데백화점도 3개월만에 상품 5백여종에 2천여명의 회원을 확보 월 5천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사이버쇼핑이 점차 정착되면서 내년부터는 일반 백화점에서 취급하지 않는 꽃배달 등 새로운 용역서비스까지 개발, 매출액 규모를 1억원수준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기존 업체들의 상용서비스가 점차 안정화함에 따라 미도파,한솔유통등 유통업체들도 내년초를 기점으로 대거 인터넷 통신판매 상용서비스를 서두르고 있다.
한솔유통은 내년 상반기중에 PC등을 포함한 2천여가지의 상품을 인터넷을 통해 판매한다는 방침아래 최근 별도의 사업팀을 구성, 협력업체 모집과 상품개발에 착수했으며 신세계백화점도 지난 6월부터 마이크로소프트사와 연계해 「신세계 가상쇼핑물」을 구상중인데 내년 상반기내에 상용서비스를 개시하기로 했다.
이밖에 사이버플래닛코리아가 내년 1.4분기를 기점으로 수입품위주의 인터넷통신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며 미도파백화점도 자체 유통망에 취급하는 제품을 위주로 사이버쇼핑공간을 구축하기로 하고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과 시스템 도입에 착수했다.
<신영복 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