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관련업계의 지능형 조향장치 기술개발 수준이 크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자동차 3사(현대, 대우, 기아)와 만도기계 등 자동차 관련업계는 조향장치분야의 기술개발 및 특허출원에 적극 나서고 있으나 원천기술과 신기술 개발능력이 크게 부족해 고도의 기술을 요구하는 지능형 조향장치 개발보다는 단순 조향장치의 개발 및 특허 출원에 치우치고 있다.
올 들어 지난 9월 말까지 자동차 조향장치 분야에 대한 내국인 특허 및 실용신안 출원건수는 총 4백78건에 달했으나 이 가운데 동력조향장치 분야와 주행상태 감응 조향장치 등 지능형 조향장치에 관련된 출원은 전체의 30% 수준에 불과했다.
특허청은 최근 선진국 자동차 업계들이 스마트자동차 개발을 위해 지능형 조향장치와 관련된 기술개발과 특허출원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만큼 국내 업체들도 이 분야에 대한 기술개발 노력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성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