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지원연, 학술정보 제공사업 본궤도

기초과학지원연구소(소장 최덕인)가 지난 5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 외국 학술지의 정보서비스 사업이 대학 및 연구소 등의 기초과학분야 연구효율 제고에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과학지원연은 14만여건에 달하는 국내외 학술지의 목차 DB를 구축, 지난 5월부터 인터넷과 PC통신 등을 통해 제공하기 시작한 「학술정보 서비스 사업」이 그동안 검색 건수가 1만여건에 달하는 등 본궤도에 올랐다고 3일 밝혔다.

기초과학지원연은 학술정보가 기초과학연구의 흐름과 최신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판단, 학술정보DB의 구축 및 유통을 올해 역점사업으로 추진,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연구소가 제공하는 정보가 외국 학술지의 목차에 그쳐 이용자들이 논문의 초록과 원문정보 제공을 원할 경우 전국의 대학도서관 등에 조회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연구소측은 우리나라의 외국 학술지 구독부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대학과 연구소들이 특정 학술지를 중복 수집하며 기관간 상호 학술정보 교류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학술정보의 유통효율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초과학지원연구소 학술정보실 관계자는 이러한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미국 과학기술인용지수(SCI)에 수록된 학술지(약 4천종) 등 기초과학분야 연구에 필수적인 외국 학술지의 구독을 연차적으로 확대하고 주요 논문의 초록을 DB化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터넷 홈페이지 주소(http://biblio.kbsi.re.kr), (042)865-3481

<서기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