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6백ℓ급 이상의 초대형 냉장고에 대한 가전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 등 가전3사는 최근 냉장고 시장이 신규수요보다는 대체수요를 중심으로 전개됨에 따라 앞으로 1,2년 안으로 초대형 냉장고에 대한 수요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 이 분야에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 초대형 냉장고가 냉장고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수량을 기준으로 4%대에 그치고 있지만 내년에는 7%, 98년에는 10%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현재 점유율이 1.5%에 불과한 7백ℓ급도 98년께에는 5%를 웃돌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가전3사는 따라서 최근 6백ℓ급을 중심으로 상품 구색을 확대하는 한편 그동안 전무하다시피했던 7백ℓ급 제품도 상품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등 초대형 냉장고의 시장 확대에 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냉장고 판촉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는 독립냉각기술을 내년도 6백ℓ급 신모델에 확대 채용할 계획이며 LG전자와 대우전자도 앞으로 6백ℓ급에 대한 신모델 개발과 판촉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7백ℓ급의 경우 LG전자가 최근 미국 GE와 공동으로 「사이드 바이 사이드」형 냉장고를 개발하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7백ℓ급 냉장고 2개 모델을 판매하고 있는 삼성전자도 시장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후속 모델을 내놓는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신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