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기거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VCR(캠코더)개발사업이 제2단계에 진입한다.
6일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가전3사에 따르면 94년말부터 착수한「SD(표준해상도)급 디지털VCR 시제품」개발을 지난달말로 완료하고 내년1월부터 「HD(고해상도)급 캠코더 시제품」개발을 위한 2단계 프로젝트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가전3사와 관련부품업체들은 SD급 디지털VCR 시제품개발을 위한 1단계 프로젝트를 통해 시스템분야에서 AV신호처리 및 기록재생용 주문형반도체(ASIC)칩을 개발했으며 핵심부품 분야에서는 드럼모터, 로터리 트랜스포머 등과 함께 캠코더용 리튬이온전지와 줌렌즈 어셈블리도 개발했다.
내년 1월부터 오는 98년말까지 2년동안 진행되는 2단계 프로젝트는 향후 확산될 디지털위성방송과 HDTV등에 대응할 수있는 HD급 캠코더를 개발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시스템 분야에서는 AV, 캠코더 신호처리 ASIC칩 개발과 기록, 재생시스템 통합제어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다.
부품분야에서는 모터, 리튬이온전지 등 SD급 부품을 HD급으로 개발하고 줌렌즈 어셈블리 등 캠코더용 부품을 별도로 개발하게 된다.
디지털 VCR 개발을 위한 2단계 프로젝트 착수와 관련 가전3사의 연구원들은 『SD급 디지털VCR는 일본보다 상품화가 뒤졌으나 HDTV시대를 겨냥한 디지털 VCR나 캠코더분야에서는 일본이나 유럽의 선진업체들을 바짝 추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형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