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기전문업체인 두원전자가 세라믹발진자 시장에 참여한다.
저항기시장의 침체로 사업다각화를 모색해온 두원전자(대표 김태근)는 최근 전자부품종합기술연구소(KETI)와 산학협동으로 특정 주파수에서 발진하는 수동소자인 압전 세라믹발진자를 공동으로 개발, 상품화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두원전자는 KETI의 이형규 박사와 공동으로 내년 3월까지 20억원을 들여 휴대폰, 무선호출기, TV, 리모콘 등에 다양하게 채용되고 있는 세라믹발진자를 개발, 월 1백만개 규모로 양산할 계획이다.
두원전자와 KETI는 이어 세라믹발진자 기술을 응용, 세라믹발진자를 여러개 조합한 세라믹필터도 개발, 수입대체에 나설 계획이며 현재 세라믹 발진자시장을 이끌고 있는 무라타, 교세라 등과는 다른 독자적인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대일무역역조 개선 및 세트의 국제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국내 세라믹발진자 시장은 연간 1억2천만개, 90억원에 달하고 있으며 세라믹필터까지 포함하면 약 7백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권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