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의 무궁화위성 통신용 중계기 이용이 급증하고 있다.
7일 한국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무궁화 1.2호 위성의 통신용 중계기 총 24기중 18.78기가 기업 위성통신용으로 이용되고 있는데 이어 최근들어 중계기 이용이 급증, 올해 안으로 1백%의 이용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처럼 무궁화위성 통신용 중계기를 이용 업체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그동안 기업전산망 구축을 위해 전용회선을 이용한 기업이나 기관들이 위성중계기로 대거 전환하고 있는 데다 위성중계기 이용요금도 인텔샛위성에 비해 10% 정도 저렴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한국통신은 통신용 중계기 24기의 임차계약이 모두 끝난 이후에도 관련기업이 이용을 희망할 경우, 위성 고정비디오(TVRO)부문처럼 기존에 시간대별로 임대계약을 체결해 여유 용량이 있는 중계기를 확보해 임차사업을 계속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99년 7월에 발사할 무궁화 3호위성 서비스 전까지 인텔샛위성, JSAT, 아시아샛 등의 위성을 임차, 위성 통신용 중계기 이용을 희망하는 업체에 임대해주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한국통신은 또 장기적으로 위성중계기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오는 99년 9월부터 서비스에 나서는 무궁화 3호 위성의 경우 통신용 중계기 27기를 탑재, 현재 운용 중인 1.2호 통신용 중계기의 역할을 3호 위성으로 대체하는 한편 멀티미디어 서비스 및 초고속 근거리통신망(LAN)간 위성통신 서비스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 한국통신과 무궁화위성 통신용 중계기 임차계약을 체결한 업체는 삼성데이타시스템, 현대정보기술, LGEDS시스템, 한국전자통신연구소, 한국이동통신, 데이콤 등 63개 업체에 이르고 있다.
<온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