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전반적인 수출부진 속에서도 중소기업 수출은 두자리 수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7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중 중소기업 수출은 50억4천5백만달러로 작년 10월보다 14.4% 증가, 지난 2월(15.3%) 이후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3∼6월 중 한자리 수 증가율을 보이며 다소 주춤했던 중소기업 수출은 7월(12.3%), 8월(10.3%), 9월(11.5%)에 이어 4개월째 연속 두자리 수 증가를 기록하는 호조를 보였다.
또 올 들어 지난 10월 말까지 중소기업 수출 총액은 4백42억3천1백만달러로 작년 동기대비 10.2% 증가, 같은 기간 중 대기업 수출이 6백21억1천9백만달러로 1.1% 증가에 그친 것과 대조를 보였고, 총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1.5%로 작년 같은 기간의 39.4%보다 2.1%포인트 높아졌다.
중기청은 중소기업 수출이 이처럼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해마다 연말에 수출 물량이 집중되는 추세를 감안하면 올 한해 중소기업 수출은 두자리 수 성장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업종별로는 경공업제품의 수출이 작년동기보다 2.6% 줄어든 반면 중공업제품의 수출은 19.8% 늘어나 수출증가를 주도했으며 전자, 전기제품(15.8%)과 기계류(52.3%) 등의 수출이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