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히타치 사장 내한에 PCB원판업계 촉각

*-LG화학의 인쇄회로기판(PCB) 원판사업 참여가 초읽기에 접어든 가운데 이 회사 전략적 제휴 파트너로 가장 유력시되고 있는 일본 히타치케미컬의 단노 사장이 조만간 내한할 것으로 알려져 국내 PCB 및 원판업계 관계자들이 촉각.

이는 수개월 전에 이미 히타치 측과 협력체제를 구축한다는 기본방침에 합의하고 기술이전, 생산품목 조정, 로열티 등 세부적인 사항에서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LG화학이 단노 사장의 내한 때 비공식적 접촉을 통해 협상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

특히 히타치 사장의 이번 내한의 실질 목적은 최근 고다층 PCB용 소재를 중심으로 히타치 원판의 한국내 구매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관련 대리점 관계자에 대한 독려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정보를 알아챈 LG측이 극비리에 접촉, 양측 사장의 단독면담이 일정에 추가됐다는 후문.

이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기업들의 전략 프로젝트의 경우 비공식적인 루트를 통한 접촉에서 획기적인 돌파구를 찾는 것이 보통』이라며 『이번 접촉으로 LG와 히타치간 미묘한 문제가 해결될 경우 LG그룹의 PCB원판사업이 예상보다 빨리 가시화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

<이중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