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연말연시 기획음반 쏟아진다

성탄절과 연말을 맞아 기획음반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음반사들은 이미 늦가을 무렵부터 성탄, 연말용 음반기획 및 제작에 돌입해 이달 초부터 이를 본격적으로 선보이고 있으며,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하는 등 음악팬들의 주의를 끌고 있다. 음악팬들은 비교적 괜찮은 음반을 구입하거나 작은 선물을 주고받을 수 있는 계절을 맞이한 것이다.

한국BMG뮤직은 에로스 라마조티의 신보 「Dove ce musica」와 그의 히트곡을 수록한 싱글CD, 초콜릿, 피자헛 샐러드 쿠퐁 등을 포장해 CD 1장값에 제공하는 성탄용 특별상품을 마련했다. 이 회사는 또 올해 최대의 인기 댄스그룹인 로스 델 리오의 「피에스타 마카레나/크리스마스」 더블판(CD 2장)을 1장값에 제공하며, 디즈니 오케스트라와 브라스밴드, 캐롤합창단이 25곡의 캐롤을 녹음한 「Season of Song」을 선보였다.

또 EMI코리아는 최신보 사랑의 발라드모음집 「Love Always」 4집을 구입할 경우 라우라향수(2백개)와 패밀리레스토랑 데니스 식권(5백명)을 제공하는 한편, 곧 국내에 개봉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 사운드트랙을 구입하는 고객 1만명에게 에스터로더의 「Plesure」향수를 준다.

신흥 메이저음반사인 MCA뮤직엔터테인먼트 한국지사도 미국 프로농구리그(NBA)의 스타플레이어 샤킬 오닐의 앨범인 「You Can’t Stop the Reign」을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리복농구화를 비롯해 농구공, 다이어리, 레스토랑 베니건스 쿠퐁을 증정한다.

대만의 다국적음반사인 록레코드는 「X파일」 「미션 임파서블」 「맥가이버」 「트윈 픽스」등 총 47곡의 컬트영화 주제곡을 2장의 CD에 수록한 앨범 「컬트파일스」를 1장 가격에 판매하며, 이에 덧붙여 겨울스웨터와 비디오체인점 「영화마을」의 무료대여권 등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서울음반, 지구레코드, 글로벌미디어 등 국내음반사들의 캐롤음반 출시 및 이벤트행사가 잇따르고 있으며 신나라레코드물류, 타워레코드, 파워스테이션 등 대형 음반유통업체들도 성탄, 연말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서울음반과 글로벌미디어는 각각 「뉴 블랙 이글 재드밴드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와 서세원의 「오늘은 왠지∼캐롤」을 전략음반으로 선보였으며, 지구레코드는 오는 21일 KMTV홀에서 「토이박스/사두」 발매기념 무료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대형 음반유통업체들도 매장을 찾는 고객에 대한 사은품 증정 및 팬사인회 등을 계획, 이달중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