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청소기 소형.고성능화 바람

가전3사가 가정용 청소기의 고급화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LG전자, 삼성전자, 대우전자 등 가전3사는 현재 성장기에 있는 청소기 시장을 저소음, 고흡입력 개념을 도입, 소음도를 50 이하로 낮추고 흡입력은 4백70W 이상으로 높인 고성능 제품 출시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출시돼 있는 가전업계의 청소기 주력모델은 LG전자의 동글이청소기 「대청소(모델명 V-353KH)」, 삼성전자의 왕발이청소기 「잠잠(모델명 VC-6700)」, 대우전자의 조용한청소기 「싹싹이(모델명 RC-718)」로 모두 저소음, 고흡입력, 소형화를 장점으로 내세우는 20만∼25만원대의 고가제품들이다.

가전업계가 이처럼 청소기의 고급화에 주력하고 있는 것은 최근 청소기가 성장가능성이 있는 새로운 품목으로 떠오름에 따라 기술개발과 기능을 특화함으로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외국 유명 가전업체가 국내 청소기시장을 잠식하지 못하도록 기술 경쟁력을 키우는 관점에서도 이런 고성능화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가전3사는 국산 청소기가 소음도와 흡입력 부문에 있어 외산 제품에 뒤지지 않는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는 고성능 기능의 유지와 함께 물걸레 청소기처럼 한국형 기능의 개발, 청소기 크기의 소형화, 디자인의 고급화, 편리성 등을 갖춘 고급제품의 개발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정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