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진컴퓨터랜드가 자사브랜드 노트북 PC와 프린터사업에 참여한다.
세진컴퓨터랜드(대표 한상수)는 그동안 데스크톱 PC 이외의 모든 컴퓨터관련 제품에 대해 타사제품을 판매해왔는데 내년부터 점차 모든 컴퓨터관련제품을 자사브랜드로 전환하기로 하고 우선 상반기내에 자사브랜드 노트북PC와 프린터를 출시해 전국 76개매장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컴퓨터유통업체가 데스크톱 이외에 노트북PC와 컴퓨터주변기기인 프린터의 자체브랜드사업에 참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세진의 노트북PC 생산방식은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지만 별도의 생산라인을 갖춘 공장시설을 이용해 직접 생산하거나 미국, 일본, 대만등 외국 제조업체와 제품공급 계약을 체결해 OEM방식으로 생산하는 방안을 놓고 검토중이다.
세진은 직접 생산방식과 관련 내년 3월까지 충주에 월 4만대 규모의 PC의 대량생산라인을 갖춘 공장을 설립할 계획인데 이 공장의 일부라인을 노트북 PC생산으로 전환할 방침이고 OEM방식과 관련해서 현재 외국현지업체 관계자들과 만나 협의중에 있다.
세진은 노트북PC의 상품명은 잠정적으로 「진돗개」로 결정하고 판매는 내년 4월초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프린터사업은 우선 내년 3월까지 잉크젯프린터를 출시할 계획인데 이를위해 내년 1월말까지 삼성전자 등 국내 제조업체로부터 제품공급을 받아 OEM방식으로 제품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세진은 이와별도로 데스크톱 PC판매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아래 내년2월에 1백만원에서 2백만원사이의 중저가형 「진돗개」시리즈를 출시해, 정부기관이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행망용 입찰수요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또 삼보컴퓨터, 삼성전자 등 그동안 세진매출액의 10%미만으로 대행 판매해 온 대기업제품을 올해 각 업체당 월평균 1천대에서 4천여대로 공급물량을 대폭 늘려 전체매출액 대비 30%수준으로 끌어 올릴 예정이다.
<신영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