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밀
지난 5월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에 불과한 민수분야를 오는 2005년 50%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중장기계획을 발표한 LG정밀은 민수분야 매출액의 9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계측기기사업을 대폭 강화, 주력사업으로 이끈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올해는 사업수익성이 떨어지는 일반 범용 계측기기생산에서 탈피하고 통신용 계측기기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축적에 주력함에 따라 매출액은 당초목표의 90% 수준인 2백20억원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에는 범용 계측기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협력업체를 10개 이상으로 늘려 OEM비중을 높여나가는 한편 미국 IFR社 등 외국업체 및 국내 대학 등과 협력, 개발에 착수한 4백 디지털 오실로스코프와 3 스펙트럼 분석기를 상용화, 계측기기부문의 매출액을 올해보다 40% 이상 늘릴 계획이다. 이외에도 현재 개발중인 차량항법시스템을 본격 판매하고 오징어 유인 및 제어장비인 조상기 판매를 강화, 민수분야 매출비중을 확대할 예정이다.
대표적인 제품인 「OS-5100RA/RB」는 1백의 대역폭을 가진 음극선관(CRT) 리드 아웃형 오실로스코프로 오토 셋업, 주파수측정기능이 있으며 사용자 편의를 위해 메뉴방식에 의한 기능선택, 펄스 스위치 제어방식 및 스위치작동의 인식을 위한 부저음기능을 채용했다.
이디엔지니어링
교육용 계측기기 전문 생산업체인 이디엔지니어링은 최근들어 계측기기 일변도에서 탈피, 통신, 영상부문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연초 영상관련 자회사를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LG텔레콤 개인휴대통신(PCS)사업에 지분을 참여했으며 스위스 랜디스기어와 기술제휴, 선불IC카드, 콜링카드, 신용카드 등으로 통화할 수 있는 라인 파워방식의 공중전화기를 개발, 데이콤에 납품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0.002%의 정확도를 가진 디지털 LCR미터를 개발, 본격 판매에 나섰으며 일반 필름 슬라이더 영사기와 컴퓨터를 결합한 멀티미디어 슬라이더를 개발했다. 또한 지난 7월에는 대덕연구단지 안에 대지 2천평, 건평 1천3백평 규모의 기술연구소를 설립, 연구시설 및 인원을 확충하는 등 기술력 강화에 나섰다.
한편 이디엔지니어링은 올해 매출목표인 내수 2백10억원, 수출 3백만달러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며 데이콤 공중전화기 판매가 본격화하는 내년에는 매출목표 3백2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표제품인 디지털 LCR미터는 측정값 5디지트, 측정값 정확도 0.002% 수준의 고성능 제품으로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사용, 신뢰성을 높인 제품이다. 또한 자동편차 계산능력을 가지고 있어 안정되고 정확한 측정값을 나타낸다.
맥스정보시스템
지난 9월 백두시스템에서 상호를 변경한 맥스정보시스템은 세계 최대 마이크로프로세서 개발시스템(MDS)업체중 하나인 AMC社와 시그넘, 에어리엄社의 국내 대리점으로 16비트 이상 하이엔드 제품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맥스정보시스템이 출시한 제품들은 네트워크, 고속통신, 광대역통신, 이동통신 등 통신용 시스템 개발에 활용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펜티엄, 펜티엄프로, 68060, 파워PC 등 64비트 MDS 개발환경인 인 서킷 에뮬레이터와 로직 분석기, 그리고 ROM, RAM 에뮬레이터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내년부터 MDS 소프트웨어 분석 전용장비 공급에 주력할 방침인 맥스정보시스템은 기술세미나를 확대, 사용자 기술교육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최근 출시한 인텔 80960 RP용 에뮬레이터인 「코델ICE」와 모토롤러 MPC860용 에뮬레이터인 「슈퍼탭860」은 이더넷 포트로도 통신이 가능하며 호스트PC 뿐만 아니라 선과 HP 워크스테이션에서 별도의 하드웨어가 없어도 이더넷으로 통신이 가능하다. 또한 기존 에뮬레이터에 비해 획기적으로 빠른 분당 5MB의 처리속도를 갖고 있다.
한편 매출액은 MDS업계의 전반적인 경기침체를 반영하듯 맥스정보시스템도 지난해 매출액에도 못미치는 17억원 달성에 그쳤다.
한국MDS
독일 콘트론, i시스템과 일본 요코가와에서 MDS를 수입 판매하고 있는 한국MDS는 인 서킷 에뮬레이터와 컴파일러 등 소프트웨어를 주로 판매하고 있다.
최근 수입업체를 확대, 32비트 이상 고성능 MDS와 로직애널라이저를 집중 공급하고 있는 한국MDS는 기술지원 등의 어려움을 들어 일반 렌털업계가 포기한 MDS렌털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10월 MDS렌털사업부를 설립하는 등 렌털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일본 MDS 전문 렌털업체와 제휴를 맺었으며 기술인력을 충원, 내년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지난 7월에는 독일 i시스템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공급자로 선정돼 국내는 물론 아시아지역 총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한편 최근 출시한 일본 요코가와의 인 서킷 에뮬레이터는 4비트에서 64비트까지 약 3백여종의 CPU를 지원하는 디버깅 장비로 다른 CPU로 전환 때 해당 CPU 모듈만 추가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경비와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마이크로비젼
미국 마이크로텍社 등의 MDS장비를 수입 판매하고 있는 마이크로비젼은 대학과 연구소를 중점적으로 공략하며 고객 지원에 최대 역점을 두고 있다.
마이크로비젼은 학생들이 손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학교용 저가 MDS장비를 출시, 미래고객 확보에도 눈을 돌리는 한편 사업다각화 일환으로 지난 11월에는 그동안 유진데이타에서 판매하던 영국 TTi社의 로직분석기도 공급하고 있다.
급격히 성장하는 산업용 CPU을 겨냥, 올해 출시한 제품은 「2백 펜티엄 에뮬레이터」 「파워팩/SW-386EX」 「이지팩 8051」이다. 특히 파워팩/SW-386EX은 40로 설계, 운영 편의성을 높인 제품이다. 이지팩 8051은 윈도3.1과 윈도95 환경에서 운용할 수 있는 데 데이터, 어드레스, 저항값 등 다양한 소스 프로그램을 바로 수정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고객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한 마이크로비젼은 내년부터 16비트 이상의 고성능 MDS사업과 소프트웨어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아래 IAR社와 공급계약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