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새 임원 프로필

<> LG종합기술원 김창수 원장

LG종합기술원 김창수 신임 원장은 지난 84년 LG그룹이 반도체 사업진출을 위해 미국의 컴퓨터 회사인 DEC에서 발탁됐으며 국내에서 반도체 분야 손꼽히는 전문 경영인.

서울대 원자력과와 美플로리다大 전기과를 각각 졸업(전기공학 박사)한 金원장은 지난 84년 LG에 합류하기까지 美헤리스 반도체회사를 비롯하여 RCA,DEC社 등에서 오랫동안 금속산화물 반도체의 개발업무를 담당했으며 LG에서도 금성반도체 상무(84∼86년), 금성사 전무(87∼90년), LG전자 부사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연구결과를 놓고 평연구원들과 토론을 즐기는 전형적인 엔지니어로 LG그룹 종합연구소격인 종합기술원의 수장으로 적임자라는 것이 중평.

<> LG정보통신 송재인 부사장

송재인 LG정보통신 부사장은 69년 LG전자에 입사한 이래 금성통신, 금성반도체, LG정보통신 등 정보통신 사업분야를 두루 거치면서 줄곧 교환기 영업을 맡아온 정보통신분야 영업통으로 정평이 나있다.

최근까지 LG정보통신의 교환사업부장(전무이사)을 맡다가 개인휴대통신 사업권 획득으로 새로 설립된 LG텔레콤의 사업본부장에 부임한 데 이어 이번에 LG정보통신의 대표이사로 전격 발탁됐다.

충북 영동 출신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치밀한 성격, 명석한 두뇌의 소유자로 언제나 합리성을 강조하는 편.

<> 김익부 LG정보통신 부사장

김익부 LG정보통신 부사장은 67년 LG전자에 입사한 이후 금성반도체 기술담당 상무, LG정보통신 안양연구소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5월부터 LG정보통신의 미국 현지법인인 LG인포콤의 대표이사를 맡아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시스템의 연구, 생산, 판매를 총괄했다.

생산부서를 주로 맡아 공장경영 경험이 풍부하며 LG정보통신의 합작사였던 AT&T사의 창구로서 교환기는 물론 정보전송 시스템분야의 기술협력, 사업협력을 주도해 왔다.

과묵한 편이나 적극적인 업무추진 자세로 맡은 바 일은 꼭 완수하는 스타일. 경기출신으로 43년생.

<> LG산전 장병우 부사장

서울대 졸업과 함께 73년 (주)럭키에 입사, LG그룹과 인연을 맺은 장병우 부사장(50)은 80년 금성사 해외현지법인인 GSEI영업담당 이사, 해외영업관리 담당 상무, LG상사 생활기기사업그룹 전무를 역임하는 등 자타가 인정하는 해외통.

올 3월 LG산전 해외사업 그룹장으로 부임한 이후 지금까지 절반이상을 해외에서 보냈을 정도로 LG산전의 역점사업인 해외투자를 주도해 왔다.

호탕하면서도 부하직원들을 감쌀 줄 아는 넉넉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중평.

<> LG산전 박충헌 부사장

LG산전 박충헌 부사장은 지난 69년 금성사에 입사한 이후 줄곧 경리 및 관리부문에서 잔뼈가 굵은 재경통. 매사에 업무처리가 깔끔하고 처세에 능하다는 것이 중평.

87년 금성기전 관리담당 이사로 발탁된 후 90년 관리담당 상무, 93년 금성산전 전무로 승진하는 등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며 6개월간 미국연수중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43년 경북 포항산으로 대구상고와 영남대 상학과를 졸업했다. 취미는 골프.

<> LG전자 韓弘光 부사장

이번에 LG전자의 고위임원 승진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정상적으로 3년만 에 한 계단 올라선 한홍광 부사장(54)은 지난 67년 LG전자 입사후 30년 가까이 몸담아온 정통 LG맨. 70년대 중반에 3년여 동안 LG정밀로 잠깐 자리를 옮긴 것외에는 LG전자의 관리심사에서부터 재경, 업무, 전략기획, 수출, 중국지역 담당 등 사업전반의 요직을 두루 거쳐 현재는 경영지원 부문을 맡고 있다.

차분하고 침착한 성격이어서 업무의 조화를 잘 이루지만 업무 또는 사업추진에 있어서는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게 주위의 평.

<> LG경제연구원 이윤호 원장

LG경제연구원 이윤호 신임 원장은 지난 86년 그룹 싱크탱크인 럭키금성경제연구소 설립의 실무책임을 맡은 이래 이사, 상무, 전무 등을 거치면서 LG경제연구원을 오늘날과 같은 국내 유수의 민간연구기관의 하나로 키운 장본인.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李원장은 제13회 행정고시를 수석으로 합격, LG에 합류할 때까지 경제기획원(73∼78년), 전국은행연합회(84∼86년) 기획조사부장, 재무부 세제발전심의위 연구위원(84∼88년) 등을 지냈다. 평소 직원들에게 시장경제 원칙에 충실할 것을 요구하고 일처리가 합리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 LG기공 朴映夏 대표이사 부사장

LG기공 박영하 대표이사 부사장은 66년 금성전선(현 LG전선)에 입사, 88년 상무이사, 94년 전무이사를 거치며 지난해까지 30여년을 금성전선에 몸담아 왔다.

올 1월 LG기공 대표이사 전무로 발탁된 이후 지난달 국내 동종업계 최초로 「ISO 14001」 인증을 획득했으며 최근에는 산업안전관리공단으로부터 안전경영대상 건설업부문 장려상을 수상했다.

박력있는 경영으로 올해 매출액과 경상이익도 각각 40%, 43%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64년 서울대 전기공학과 졸업.

<> 최구명 대표이사 부사장

최구명 신임 대표이사 부사장은 66년 (주)럭키에 입사해 84년 정밀화학 사업부장, 청주공장장(부사장)을 거쳐 94년부터는 LG금속 부사장을 맡아 전 사업부문을 총괄해 왔다.

경북고와 영남대 화학공학과 출신의 최 대표는 특히 대인관계에서 신뢰감을 느끼게 하는 친화력이 있는데다 영어, 일본어 등 외국어 회화능력이 뛰어나다는 소문.

평소 솔직담백하면서도 치밀한 사고와 정확한 판단으로 일을 추진하는 합리주의자라는 평을 듣고 있다. 취미는 음악감상과 테니스.

<> LG반도체 백광선 부사장

백광선 부사장은 지난 69년 금성통신에 입사한 이래 83년 그룹기획조정실, 86년 금성사를 거쳐 89년 LG반도체(舊 금성일렉트론) 창립과 함께 합류, 줄곧 공정, 생산 분야에만 매달려온 다양한 경력의 소유자로 매사에 분명하고 치밀하며 특히 의사결정이 빠르다는 게 주위의 평.

지난 91년부터 청주공장의 생산총괄을 맡아 16MD램 생산을 앞당기는 데 기여했으며 틈나는 대로 생산라인 직원들과도 자주 대화를 즐기는 등 인화를 강조하는 덕장형. 45년 서울생으로 인하대 금속공학과 졸, 한양대 공업경영 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