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캐논의 버블젯프린터 「BJC-4550」
올해 프린터시장은 모노제품 위주의 1세대가 퇴조하고 컬러잉크젯의 2세대가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3세대시장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3세대시장은 컬러 잉크젯프린터의 가격하락과 함께 고화질, 고속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저가 레이저프린터(LBP) 보급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롯데캐논의 컬러잉크젯프린터 제품군인 「BJC시리즈」는 지난 3월 2세대 제품인 「BJC-210S」출시를 계기로 「BJC-240」 「BJC-4200」 「BJC-4550」등 3세대 잉크젯프린터까지 이어지고 있다. 「BJC시리즈」제품은 현재 월 1만대 이상의 경이적인 판매고를 올리면서 롯데캐논이 프린터시장에 참여한지 10개월만에 전체 잉크젯프린터시장 점유율을 15%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 가운데 지난 10월 출시한 「BJC-4550」제품은 A3용지를 프린터할 수 있는 고기능에 저가 컬러 잉크젯프린터로 출시 2개월만에 A3용 컬러 잉크젯프린터시장에서만 40%의 시장점유율 차지하면서 단일품목으로 드물게 롯데캐논의 전 프린터 매출액의 10%를 가볍게 넘어섰다.
롯데캐논은 제품출시와 함께 전국 6백50개매장에서 동시에 판매하고 있는데 소비자들의 호응도가 높아지고 수요물량이 제품공급물량을 초과함에 따라 예약판매까지 실시하고 있다.
「BJC-4550」이 올해의 인기상품으로 자리매김하는데는 3세대프린터의 고기능을 실현하면서도 가격이 저렴한 장점때문으로 풀이된다.
경쟁사의 A3용 동급제품이 1백10만원에서 1백80만원을 호가하고 있는 반면 이 제품은 49만5천원에 판매되고 있는데 품질은 컬러의 음영을 조절할 수 있는 「포토리얼리즘(Photo Realism)」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포토리얼리즘이란 사진과 같은 정밀 컬러출력이 가능하고 기존의 잉크농도보다 2∼4배까지 농도를 낮추어 하나의 포토를 실현할 때 최고 3단계까지 다른 농도의 도트를 인쇄할 수 있는 프린터제품을 일컫는다.
특히 이 제품은 텍스트는 물론 그래픽에서 사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대상물의 프린터가 가능하고 컬러및 흑백 모두 720 * 360dpi의 고해상도에 최고 4.8ppm의 빠른 출력을 실행할 수 있다.
제품무게는 경쟁사제품이 대부분 10Kg 안팎인데 비해 그 절반수준인 4.8Kg로 경량화를 실현했으며 프린터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Mac과 완벽한 호환성을 갖추고 있다.
이뿐 아니라 자동전원 온오프기능을 채택해 사용자가 원하는 시간에 프린터 전원을 끌 수 있고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도 PC에서 데이터를 보내면 즉시 전원이 자동으로 켜져 절전효과를 극대화했다.
롯데캐논은 CAD/CAM 등 전문 그래픽사용자와 다양한 용지선택을 바라는 일반사용자, 일반기업체를 대상으로 집중적인 마켓팅전략을 구사해 내년에는 A3용지 프린터시장점유율을 80%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신영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