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컴퓨터, 케이블, 축전지, 투광 등기구, 무대조명장치 등 8개 품목을 내년도 단체수의계약 지정물품 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통상산업부는 중소기업간 경쟁을 유도하고 「경쟁력 10% 이상 높이기」 대책의 일환으로 내년도 단체수의계약 지정물품 대상을 올해보다 10% 정도 줄인 2백60개 품목을 지정, 운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통산부는 이에 따라 그 동안 대기업에 과다 배정된 컴퓨터, 케이블, 축전지, 투광 등기구, 무대조명장치와 실적 미달인 걸시계, 지리정보데이터베이스구축, 검출기 등 전자관련제품 8개 품목을 내년도 단체수의계약 지정 물품 대상에서 제외할 것을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 통산부의 한 관계자는 『단체수의계약 물품도 내년부터는 경쟁체제로 전환한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라고 밝히고 『올해 지정된 품목 가운데 계약상의 문제를 야기한 품목과 대기업에 과다 배정된 품목을 중심으로 지정대상 제외품목을 분류 중에 있다』고 말했다.
통산부는 관계부처와 협의를 마치고 이달 말께 2백60개 품목에 대한 97년도 단체수의계약 품목을 확정, 공고할 예정이다.
<모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