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기술이전 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박원훈)은 중소기업 기술이전 과제로 가스 및 습도센서 기술 등 29개 첨단기술과 편광분리기제조 기술 등 36개 특허무상 제공과제를 최근 중소기업청이 주관해 열린 「중소기업기술박람회」에 출품, 기술이전 상담 2백48건 등을 포함, 총 7백20건의 기술개발 관련 상담을 완료했다고 정식 발표했다.
구체 상담실적을 살펴보면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 레이저 다이오드 등에 쓰이는 전자냉각모듈과 전자기판 조립 등에 쓰이는 직류형 리니어 모터의 경우 현재 관련 산업체와 기술이전계약 체결을 이미 끝냈으며 폴리에스테르와 나일론에 쓰이는 구형분말 제조기술도 현재 3개 업체와 구체적인 기술이전 조건을 논의하고 있는 등 성사단계에 이른 기술이전 상담과제만도 10여건에 이르고 있다.
또 아크 용접, 도장용 로봇 등에 센서를 부착해 로봇의 작업경로를 자동적으로 생성케하는 로봇 프로그램 자동생성 모듈 등은 중소기업보다 대기업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가상 스튜디오 시스템은 컴퓨터상에서 방송용 세트를 제작해 사용한 후 디스크에 저장해 두고 필요할 때마다 이를 재생해 사용할 수 있어 방송계에서 높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KIST의 한 관계자는 『중소기업기술박람회 참가를 계기로 세라믹스 가스 및 습도센서, 이동통신 기지국용공진기 등 중소기업 기술이전 과제에 대해 산업체들로부터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며 오는 1월 말까지 기술이전을 위한 상담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하는 등 보유기술 및 특허의 산업체 이전사업을 앞으로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02) 958-6031(연구개발실)
<서기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