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기계(대표 오상수)는 최근 경유자동차의 매연을 95% 이상 줄일 수 있는 순차 전기히터방식의 매연여과장치를 개발, 환경부로부터 품질인증을 받아 12일부터 양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장치는 2.5톤급 중형 화물차용으로 기존 전기히터방식의 제품에 비해 전력소비량이 적으며 별도의 차량 전기장치에 대한 구조변경이 필요없도록 제작됐다.
또한 기존 1개소에 집중된 세라믹 필터를 분할구성, 순차적인 매연여과가 가능하며 제품구조가 단순해 특수차량에도 장착이 용이한 것이 특징이다.
만도기계는 이번 인증획득을 계기로 서울시 2.5톤 청소차량 1천1백30대에 대한 매연여과장치 공급업체 입찰에 참가하며, 이어 내년에는 5대 광역시, 기타 대도시에서의 매연여과장치 장착계획에 맞춰 이들 지역의 입찰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한편 만도기계는 지난 94년부터 독일 KHD그룹 DSI사와 기술제휴해 개발중인 대형화물차 및 버스용 경유버너방식 매연여과장치를 최근 개발완료, 시험중에 있으며 경유자동차 매연여과장치의 본격적인 양산을 위해 충남 아산공장에 내년 3만대, 98년 10만대 생산규모의 설비를 구축하기 위해 1백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홍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