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를 마무리하는 때가 되면서 크리스마스카드나 새해 연하장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바빠지고 있다. 또 한해를 준비하면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해야 할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예년과 달리 멀티미디어와 컴퓨터통신에 대한 열기가 뜨거웠던 올해에는 이를 응용한 멀티미디어 카드를 만들어 보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움직이는 그림과 음악이 어우러진 카드가, 판에 박힌 몇 장의 종이제품보다 강렬한 인상을 주는 것은 자명한 일일 것이다.
「바킹카드96 라이트(Barking card 96 lite)」는 보내는 이의 마음을 그림과 소리로 담아 전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카드만들기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제작사는 미국의 블레이즈테크놀로지.
정식버전으로 제작한 바킹카드96과는 달리 이 제품은 라이트 버전으로 제작돼 셰어웨어 형식으로 무료 공개되고 있다.
정식버전에는 주제별로 생일, 휴일, 우정, 축하, 감사, 초대 등 6가지의 내용이 수록돼 있지만, 라이트버전에는 생일과 휴일에 대한 데이터만 수록돼 있다.
프로그램의 구동환경은 486급 이상의 PC에 8MB의 기본메모리와 5MB의 하드공간이 있으면 되고 사운드카드가 덧붙여지면 더욱 좋다.
카드제작 방법은 프로그램 설치후 프로그램이 지시하는 대로 원하는 주제를 선택, 필요한 음성 및 화상데이터를 곁들이면 끝. 제작이 끝나면 한개의 파일이 생성되고 이를 실행시키면 전하는 이의 마음이 메시지와 음성, 그림, 사진 등으로 표현된다.
실제 사용자가 휴일을 선택한 후 여러 그림중 코끼리가 들어간 그림을 클릭, 새해 인사말을 타이핑해 넣으면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미고 있는 코끼리의 모습이 화면에 나타난다.
특히 이렇게 만들어진 카드의 경우 프로그램 형식으로 만들어져 멀리 있는 친지에게 전자우편이나 디스켓으로 보낼 수도 있어 편리하다.
「바킹카드96 라이트」를 구할 수 있는 곳은 블레이즈테크놀로지의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barkingcard.com)나 천리안 공개자료실(GO PDS, 1225번 크리스마스특선자료실 1.예쁜크리스마스카드 69번)이다.
프로그램 용량은 압축상태에서 1.3MB. 단 이 제품의 사용설명서에는 30일간의 무료사용후 프로그램을 지우거나 7.95달러를 추가, 정식버전을 구입하라는 내용이 경고돼 있다.
<김윤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