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학과] 아주대 정보.컴퓨터공학부

아주대(총장 김덕중)는 숭실대에 이어 국내에서 두번째로 정보통신분야(정보통신대학)를 단과대로 만들었다.

정보통신대학의 정보 및 컴퓨터공학부는 지난 81년 공과대 전자계산학과로 출발, 91년 자연과학대학에 정보과학과, 93년 계산통계학과가 각각 개설되었지만 이들 3개학과가 성격이 크게 다르지 않아 95년 단일 학부로 통합했다.

정보 및 컴퓨터공학부는 아주대에서 의과대학 다음으로 인기가 높다. 97년도 특차전형에서도 2.4대1의 경쟁률을 기록, 의대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학교측에서는 정보통신대학을 21세기 핵심대학으로 육성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다른 대학에서 시도하지 못했던 공대와 자연대로 나눠진 유사학과를 통합했으며 하나의 학부를 가지고 단과대학을 만들수 있도록 적극 지원했다.

또 정보통신대학 건물 신축과 정보통신대학원 개설, 연구비와 실습기자재의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

정보 및 컴퓨터공학부는 학부제의 장점을 살려 전공필수 학점을 최소화하고 컴퓨터통신, 멀티미디어, 컴퓨터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정보처리 및 분석, 컴퓨터이론 등 학생들이 중점을 두고 싶은 분야의 권장 선택과목을 제시해 원하는 분야를 심도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제시하고 있다.

특히 실습과목의 비중을 높혀 현장감있는 교육이 되도록 하고 있으며 매 학기 교과과목을 검토해 시대에 맞지 않는 과목은 없애고 새로운 과목을 추가시키고 있는데 97년도에 새로 추가된 과목은 이동통신망개론과 멀티미디어시스템, 비주얼프로그래밍 등이다.

현재 18명의 교수진을 보유하고 있는 정보 및 컴퓨터학부는 대부분의 산업체경력을 가지고 있어 보다 현장감있는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교수들은 전공별로 각각 연구실을 가지고 있는데 특히 그룹별 연구모임이 활발하다.

정보통신부등의 지원을 받아 가정에서 원하는 영화를 쉽게 볼 수 있도록 체계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는 「VOD연구모임」과 영상, 그래픽, 음성, 데이터 등을 통합해 편집하는 도구를 만드는 「멀티미디어저작도구 연구모임」, 특허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시키는 「멀티데이터베이스 연구모임」 등이 활발하게 할동하고 있다.

학부 전산화는 소프트웨어실습실등 10개의 실습실을 가지고 있으며 이곳에 모두 LAN으로 연결되어 있는 2백50여대의 PC와 54대의 웍스테이션 및 프린터, 39대의 X 터미널등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장비를 이용해 방학중에는 정보올림피아 계절교육이나 컴퓨터교사교육 등에 활용하기도 한다.

학생들의 과외할동으로는 소프트웨어 개발 및 DB 구축 등을 연구하는 「한터」와 컴퓨터통신의 「빛소리」, C언어연구회인 「C&C」, PC 및 소프트웨어 사용법을 연구하는 「세미클론」, 컴퓨터통신 네트웍 연구의 「Doit」등이다.

이들 학생활동은 교수와 대학원생의 지도를 받아 제품 및 학술발표회를 매년 갖고 있으며 방학중에는 기업체에 현장실습등을 통해 연구의 폭을 넓히고 있다.

또한 자체연구실을 확보해 교외의 각종 경진대회등에도 참여하고 있다.

정보 및 컴퓨터공학부는 학교측의 강력한 지원의지와 교수 및 학생들의 열의가 하나로 뭉쳐져 실력있는 학부로서 자리매김을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양봉영 기자>

김동윤학부장 인터뷰

-2+2프로그램이 무엇인가.

『미국 일리노이공대와 전공과목 상호인정 프로그램으로 아주대에서 2년을 마치고 일리노이공대에서 2년을 더 공부하면 졸업이 가능하다. 얼마전 일리노이공대측과 학생 교환프로그램에 대한 협정을 체결, 올해 5명의 학부생을 보낼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30명씩 보낸다.』

-학부통합이나 단과대신설에 따른 어려움은 없었는지.

『단과대별로 흩어져 있는 학과를 통합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하나의 학부로 단과대학을 신설하는 문제도 학교측의 의지와 교수 및 학생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교수진이 막강한데.

『학부에 18명의 교수진을 가지고 있는 것은 국내에서 상위에 속한다.

특히 대부분이 산업체경력을 지니고 있고 모든 교수가 각자 연구실을 가지고 왕성한 산학협동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으며 각종 학술 및 연구단체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단일전공제 운영에 도입하고 있는데.

『단일전공제는 학생들의 교육기회를 늘려주기 위한 취지다.

학부의 전공필수과목을 13학점으로 줄이고 대신 학생들의 취향에 따라 컴퓨터이론등 6개분야를 제시해 분야별로 권장 전공 선택과목을 제시하고 있다.』

-학교측의 관심이 높은것 같은데.

『정보통신대학을 21세기 핵심대학으로 육성하려는 학교측의 의지가 대단하다. 아주대는 전통적으로 학생수를 늘리지 않기로 유명한데 정보통신대학의 입학정원은 다른 대학의 정원수를 줄여가면서 늘려주고 있다.』

-향후계획은.

『먼저 단과대학내에 뉴미디어학부설치다. 또 산업체를 대상으로 정보통신대학원 개설인데 공간은 서울역앞 대우빌딩 근처에 이미 마련돼 있다.

의약계학과와 공동으로 첨단 의공학연구도 학부의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