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측기기 단기렌탈 급증

국내 계측기기 단기렌털이 급증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렌탈, 산업횡하렌탈, 한국통신진흥 등 주요 계측기기 렌털업계의 올 매출성장률이 전년대비 40%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반적인 국내경기 불황에도 불구, 렌털사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은 국내 통신시장의 급성장에 따른 계측기기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데다 최근 대기업 등에서 효율적인 자금운용을 위해 직접구매를 자제하고 렌털을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렌털업체의 경상이익을 판가름하는 가동률(회수율)이 연간 38%(월 3.17%)에 달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4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내년부터는 흑자경영으로 접어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 매출규모가 전년보다 54% 정도 늘어난 40억원으로 예상되는 한국렌탈은 매출액중 통신용 계측기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61%가량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자산규모가 렌털사업 이후 처음으로 1백억원(1백5억원)을 넘어섰으며 내년에는 자산규모를 1백50억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산업횡하렌탈, 한국통신진흥 역시 매출성장률이 50%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중 통신용 계측기기 매출액이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3개 업체는 내년부터 대기업이 계측기기 렌털을 본격화할 것으로 알려졌고 이달 중 삼성전자 등 대기업과 내년도 렌털구매계획 약정서를 체결할 예정이어서 이 분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김홍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