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단지관리소 산학협동사업 적극 추진 필요

연구단지의 설립, 운영, 지원 등을 담당하고 있는 과학기술처 산하 대덕단지관리소(소장 이강국)의 업무를 강화해 연구소와 기업간의 정보교류, 신기술 개발, 각종 벤처기업 지원, 연구소 보유기기의 공동활용 촉진 등의 산학협동사업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14일 대덕연구단지 내 정부출연 연구소 및 연구원 창업기업들에 따르면 연구소 관리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대덕단지관리소가 개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연구소와 기업간의 기술교류, 중소기업의 협력기관 모색, 연구기자재 공동활용 알선,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지원업무 등 각종 산학협동사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은 최근 정부의 중소기업 육성대책 및 경쟁력 10% 향상방안과 맞물려 첨단 과학기술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대덕연구단지 정부출연연들의 개발된 기술의 산업체 이전 및 연구소의 연구과제중심운영제도(PBS) 수행에 따른 연구소와 기업체의 연계를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정부 차원의 대책마련이 있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정부출연연 및 중소기업들은 현재 각 연구소별로 수행되고 있는 각종 첨단기술들에 대한 산업체 이전사업을 대덕단지관리소가 주관 또는 지원해 정부와 연구소, 기업이 동시에 추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특히 창업기업들이 상품개발을 추진할 때 연구소와 연계할 수 있도록 매개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기업들은 대덕단지관리소가 유성구 관평, 용산, 탑립, 송강동 일원에 추진 중인 멀티미디어 산업단지 또는 과학산업단지가 조성될 경우 이 단지의 일부를 혁신기업가 유치를 위한 기술집약적 창업단지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데 대해 정보통신, 전기, 전자분야 등의 중소기업들을 연구단지 인근에 인접시켜 시너지효과를 노리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기업들은 연구단지 인접지역에 기술집약적 창업단지를 조성하는 것 뿐만 아니라 이들 기업이 기술지원, 정보제공, 각종 자금지원 등을 담당할 수 있도록 단지관리소에 창구를 일원화시켜 산학연 협동사업의 효율성을 꾀하는 것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단지관리소의 관계자는 『현재 과기처가 기술양허제도, 기술지도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기업과 연계한 서비스 창구 단일화문제는 정부부처의 역할분담 차원에서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김상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