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교류와 정보중심의 첨단단지로서 부산지역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영정보단지계획이 구체화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95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수영정보단지 조성계획을 본격화하기로 하고 최근 민관합동의 제3섹터형 법인인 수영정보단지개발(주)을 발족했다고 14일 밝혔다.
부산시가 수영정보단지 개발사업을 추진할 별도의 법인을 설립한 것은 재원조달과 국내외 기업유치를 촉진하는데 민관의 상호보완을 통해 사업효율성을 높여 단기간에 단지조성을 완료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번에 신설된 수영정보단지개발은 전체 지분의 51%를 차지한 선경그룹을 지배주주로 부산시(24.9%)와 지역 11개 민간업체(24.1%)가 주주로 참여해 자본금 60억원으로 발족됐다.
부산시는 이 법인을 통해 보상비 4천8백70억원, 설계비 1백5억원, 부지조성 및 공사비 2천1백12억원, 기타 1천7백70억원 등 모두 8천8백57억원의 사업개발비를 투입, 오는 2001년까지 국제교류시설 정보산업단지 상업업무시설 및 공공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수영정보단지는 용도에 따라 부산종합전시장과 세계무역센터(WTC) 등 국제교류 공간으로 5만2천여평, 정보통신 및 멀티미디어산업에 5만3천여평, 상업업무시설로 11만평, 공공시설 14만9천여평으로 설계되어 있다.
이와 관련, 부산시 이태수 종합개발사업 기획단장은 『수영정보단지 개발사업은 직접개발비만 8천여억원이 투입되고 입주기업과 실수요자의 시설비투자 등을 감안하면 수조원에 이른다』면서 『이 단지가 계획대로 조성된다면 부산의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제교류기지와 텔레포트 중심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산=윤승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