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연구원의 내년도 경제전망이 수정 발표됐다.
LG경제연구원은 14일 내년도 경제성장률(국내 총생산 기준)은 당초 예상보다 낮은 6.1%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예상 경제성장률을 당초 6.1%에서 5.8%로, 하반기 예상성장률은 6.4%에서 6.3%로 각각 수정 전망, 내년 상반기의 경기가 당초 예상보다 크게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은 특히 내년 설비투자가 올해보다 1.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지난 9월의 전망치인 0.4% 감소에 비해 크게 하향 조정된 것이다.
LG경제연구원 김성식 책임연구원은 『반도체, 철강 등 주력 수출상품의 재고량이 많아 재고조정이 단기간에 끝나기 어려운 데다 이들 상품의 국제가격도 내년 상반기까지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여 전망치를 이처럼 수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LG경제연구원은 올 4, 4분기 경제성장은 당초 예측했던 6.8%보다 다소 높은 7.0%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올해 무역수지 적자는 지난 9월의 추정치인 1백3억달러에서 1백42억달러로, 경상수지 적자액은 1백81억달러에서 2백26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성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