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림스 컨소시엄 구성 완료...97년1월 본격 활동

차세대 이동통신서비스로 각광받고 있는 미래공중육상이동통신(FPLMTS) 시스템 연구개발을 위한 컨소시엄 구성이 최종 완료돼 내년 1월부터 본격 활동에 나선다.

14일 정보통신부는 한국통신을 비롯한 16개 통신사업자와 제조업체 78개사 등 총 93개 업체로 이루어진 FPLMTS연구개발 컨소시엄 구성을 완료하고 각사별 출연금 분담비율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정보통신부는 특히 당초 정했던 출연금 분담기준에 따를 경우 중소기업들의 부담이 지나치게 가중된다는 지적에 따라 중소기업의 부담을 경감하는 방향으로 출연금 분담기준을 재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총3백15억원에 이르는 민간출연금은 통신사업자와 제조업체가 50대50의 비율로 분담하고 기업규모에 따라 통신사업자는 1개업체당 최대 70억원에서 최소 1억원까지, 제조업체는 최대 10억원에서 4천만원까지 차등을 두기로 했다.

업체별 출연금을 보면 통신사업자 가운데 한국통신이 가장 많은 70억원을 부담하고 한국이동통신은 35억원, 데이콤과 신세기통신은 각각 15억원, LG텔레콤과 한솔PCS는 각각 7억원, TRS, 무선데이터, CT2지역사업자 등 기타 10개사업자가 각각 1억원씩 출연키로 했다.

제조업체의 경우 삼성전자, LG정보통신, 현대전자, 대우전자 등 4대 업체들이 10억원씩 출연하고 한화 등 시스템 부문에만 참여한 10개 대기업은 6억1천만원씩, 단말기만 참여한 6개 대기업은 3억원씩, 시스템에 참여한 37개 중소기업은 8천만원씩, 단말기에 참여한 21개 중소기업은 4천만원씩 각각 부담키로 했다.

이처럼 컨소시엄 참여기업과 출연금 분담액이 확정됨에 따라 정보통신부는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 이동통신기술연구단(단장 박항구)을 중심으로 FPLMTS개발협의회를 구성하고 연말까지 출연금 납입을 받아 내년 초부터 연구개발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한편 이번에 구성된 FPLMTS연구개발 컨소시엄은 2001년까지 2단계로 나뉘어 진행되는 전체 개발일정 가운데 1단계인 99년까지 FPLMTS 표준모델 연구개발에 참여하게 되며 2단계인 상용시스템 연구개발은 통신사업자 및 제조업체들이 완전경쟁체제로 시스템 및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수행하게 된다.

<최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