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재단이 추진하고 있는 핵심전문, 특정기초연구사업 등 연구활동 지원사업 중 전기, 전자, 컴퓨터분야 등 공학분야에 대한 예산지원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과학재단이 분석한 연구활동 지원사업 현황에 따르면 목적기초연구사업 중 과학기술분야에서 창의성이 높은 기초연구 과제를 교수연구실 단위로 지원하는 핵심전문 연구사업의 경우 지난 한햇동안 총 1백23억4천1백만원이 지원됐는데 이 중 전기, 전자, 컴퓨터분야 지원이 17.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나머지가 기초의약학 14.1%, 농수산 10.6%, 기계분야 10%, 지구과학 3.2% 등으로 나타났다.
또 대학 차원의 창의적인 연구활동을 진작시키고 연구인력 양성을 위해 추진 중인 특정기초연구사업의 경우도 지난 한햇동안 총 1백53억9천만원의 지원예산 중 생명공학 28.2%, 정밀화학공정 14.5%, 정보산업기술 16.2%, 신소재 13.2%, 기계 11.9%, 항공우주해양 8.5% 등으로 나타나 최근 최첨단 정보통신, 컴퓨터 기술이 집약된 항공우주, 기계, 정보산업기술 등 공학부문에 대한 지원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수치는 지난 78년부터 시작된 핵심전문 연구사업의 경우 지난해까지 공학분야에 2백81억7천8백만원, 자연과학분야에 1백85억9천7백만원, 생명과학분야에 1백98억4백만원, 복합과학기술분야에 4억5천만원이 투자된 것으로 나타나 연구지원활동이 주로 공학부문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각 대학의 연구인력을 특정분야별로 지원하는 연구센터 지원사업의 경우도 95년 현재까지 선정된 우수연구센터, 특성장려연구센터 38개소 중 전기, 전자, 컴퓨터, 기계, 에너지분야를 연구하는 연구센터가 각각 5개소, 4개소인 것으로 나타나 국내 대학 관련 연구지원활동이 이들 공학부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과학재단측은 이처럼 공학부문 지원이 강화되고 있는 원인으로 각 대학이 전기, 전자, 컴퓨터, 정보통신 산업발전에 따른 기초기술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과학재단은 각 대학이 최근 정보통신학과 신설 및 관련 연구센터를 지속적으로 설립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공학부문에 대한 예산지원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전=김상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