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전자부품 수출은 반도체 1백86억달러, 전자부품 84억달러 등 총 2백7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16일 통상산업부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내년 전자부품 수출은 반도체의 경우 올해보다 4.5% 증가한 1백86억달러, 전자부품은 올해보다 18.7% 증가한 84억달러로 각각 전망됐다.
반도체의 경우 최근 세계 BB율이 1.0을 상회하는 등의 긍정적인 면도 없지 않으나 반도체 경기가 호전될 만한 결정적인 요인이 거의 없고 전반적인 공급 과잉으로 가격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전자부품은 가전제품의 수출 증대에 따른 세트부품의 수요확대, 해외설비 투자, 노트북 PC의 수요증대 등으로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됐다.
이에 반해 수입은 반도체 1백15억달러로 전년대비 12.2% 증가하고 전자부품 49억달러로 11.1% 증가할 전망이다.
반도체의 경우 지속적인 설비투자와 비메모리부문의 수요증가로 12.2% 정도의 수입증가가 예상됐고 전자부품은 수요의 고급화, 대형화 추세로 고기능, 대형위주의 부품수입이 크게 증가되며 동남아, 남미산 범용부품의 수입이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의 비교우위를 계속 유지하면서 비메모리반도체분야의 제품구조 조정을 적극 유도하며 신기술 및 신상품 개발을 통한 품질향상 등 수출증대 방안을 모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경쟁력 약화 요인으로 꼽히는 특별소비세 인하 및 폐지를 추진하며 해당 기업에 대해서는 지역별, 국가별 특성에 맞는 현지진출 전략 및 선진국과의 전략적 기술협력 등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올해 전자부품 수출은 반도체가 1백78억달러로 전년대비 19.5% 감소하고 부품은 70억7천8백만달러로 19.1%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입은 올해 반도체가 1백2억5천4백만달러로 전년대비 12.9%, 부품은 44억1천2백만달러로 6.0% 각각 증가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최근 전자산업진흥회가 조사한 수출전망에서는 반도체가 5.7%, 전자부품이 19.7% 각각 증가할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모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