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종합기술원(원장 임관)이 컴퓨터에 저장된 문자정보를 음성정보로 변환해 주는 첨단 음성합성기술 응용프로그램 「매직보이스 1.0」을 개발했다고 17일 발표했다.
「매직보이스 1.0」에는 약 10만 단어의 전자사전이 입력돼 있고 5백여개의 문법규칙이 내장돼 우리말과 영어, 본어는 물론 숫자 및 특수기호를 이용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거의 모든 문서를 컴퓨터상에서 맑은 음색으로 들을 수 있고 읽는 속도, 음의 고저, 소리의 크기 등도 조절할 수 있다.
이 제품은 현재 중앙일보 전자신문 음성서비스, MBC 뉴스데스크 홈페이지, 삼성데이타시스템 홈페이지 음성서비스 등에 활용되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을 채용할 경우 일반 멀티미디어 PC에서도 말하는 워드프로세서, 뉴스, 전자메일 리더(reader), 시각장애자들을 위한 제품군을 누구나 개발할 수 있다고 삼종원 측은 밝혔다.
삼종원은 17일 기흥 본사에서 관련 중소 SW업체와 음성합성을 연구하는 대학교수 등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품 발표회를 갖고 참석자들에게는 음성합성 소개프로그램, 넷스케이프용 플러그인, 응용 프로그램 개발자를 위한 정보 등이 들어 있는 CD롬타이틀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