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가 2000년대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기간산업으로 확대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부, 기업, 교육, 연구기관, 단체 등 산업의 5대 축에 대한 역할이 재정립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전자신문사가 마련한 「연중기획소프트웨어를 살리자」를 마무리하는 좌담회에 정부, 기업, 교육, 연구, 단체를 대표해 참석한 사람들은 소프트웨어가 21세기형 고부가치 산업이며 타산업에 대한 파급효과가 크다는 특성 때문에 세계 각국에 의해 중점 육성되고 있다고 전제하고 우리나라에서도 내년부터 이 분야가 집중 육성될 수 있도록 각 관계기관의 역할이 재정립돼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참석자들은 또 이를 위해 정부는 『실적이나 간섭 위주보다는 기술진흥, 인력양성, 제도개선 등의 기반확충에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둬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맹목적인 자금지원보다 기술진흥이나 마키팅 전략의 선진화 등에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정책적 배려가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참석자들은 기업들도 앞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제품과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산업 발전의 핵인 인력양성에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하며 부족한 인력을 타기업에서의 스카웃으로 해결하려는 풍토는 지양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인력양성을 담당하는 대학 등 교육기관의 역할도 제대로 정립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 낡은 이론교육 위주의 기존 관행을 탈피하고 현업에 즉각 투입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교육 개혁에 나서 줄 것을 대학에 주문했다.
이밖에 참석자들은 연구기관들의 경우 자체 노하우를 과감하게 민간기업에 전수하는 자세가 요청되고 있으며 단체는 정부와 기업간 다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줄 것을 각각 주문했다.
<서현진 기자>